아리안과 푸른수염(Ariane et Barbe-bleue) - Ariadne and Bluebeard
폴 뒤카스(Paul Dukas)의 3막 상징주의 오페라
'푸른수염의 성'의 스토리와 유사
폴 뒤카스
프랑스의 작곡가 폴 뒤카스(Paul Dukas: 1865-1935)라고 하면 디즈니 만화영화에 나오는 '마법사의 제자'가 생각이 난다. 기껏해야 마법서의 제자인 주제에 마법사가 외출한 틈을 타서 스승을 흉내내서 마법을 부리다가 그만 집안을 홍수로 만들었다는 내용이다. '마법사의 제자'(L'apprenti sorcier: The Sorcerer's Apprentice)는 뒤카스가 1897년에 작곡한 교향시이다. 부제는 '괴테의 발라드에 의한 스케르초'(Scherzo after a ballad by Goethe)로 되어 있는 작품이다. 디즈니 영화인 '환타지아'에 수록이 되어 일약 세계적인 사랑을 받게 된 작품이다. 뒤카스는 여러 장르의 음악들을 남겼지만 그 중에서 오페라도 다섯 편이나 시도했다. 첫 오페라가 '아리안과 푸른수염'(Ariane et Barbe-bleue)이다. 1899년에 작곡을 시작해서 8년 후인 1907년에 완성한 오페라이다. 뒤카스가 시도한 나머지 오페라들은 Horn et Rienmenhild(1892), L'arbe de science(1899), Le nouveau monde(1910), Lal tempete(1918)이다. 그런데 '아리안과 푸른수염'을 제외한 나머지 오페라들은 대부분이 무슨 사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뒤카스가 스코어를 없애 버리거나 아예 출판을 하지 않은 것들이다. 그래서 어차피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다행하게도 '아리안과 푸른수염'은 오늘날까지도 연명하여서 프랑스와 벨기에 등지에서 간헐적으로 공연되고 있다. '아리안과 푸른수염'은 벨기에 출신의 시인이며 극작가인 모리스 마테를링크(Maurice Maeterlinck: 1862-1949)의 동명의 상징주의 희곡을 크게 바탕으로 삼은 것이다. 뒤카스는 '아리안과 푸른수염'의 대본을 마련하면서 마테를링크의 원본에서 그저 몇글자만 고치고 그대로 사용하였다. 마테를링크의 '아리안과 푸른수염'은 대체적으로 프랑스의 전래 동화인 '푸른 수염'(La Barbe bleue)를 17세기 프랑스의 극작가인 샤를르 페로(Charles Perrault: 1628-1705)가 정리한 것을 참고한 것이다.
아리안이 일곱번째 방에서 부인들을 발견하고 놀란다. 스트라스부르 공연
뒤카스는 1899년에 마테를링크의 '아리안과 푸른수염'이 나오자 단번에 읽어보고 마음에 들어했다. 마테를링크는 '아리안과 푸른수염'을 그때 프랑스에 와서 있던 노르웨이의 에드바르드 그리그에 주어서 오페라로 만들도록 계획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리그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마테를링크가 건네 준 '아리안과 푸른수염'을 들여다보지 않고서 차일피일하였다. 마체를링크는 '정 그렇다면 나도 생각이 있다'고 하면서 극본을 받아다가 뒤카스에게 맡겼다. 그래서 오페라 '아리안과 푸른수염'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뒤카스의 '아리안과 푸른수염'은 드빗시가 1902년에 완성한 '플레아와 멜리상드'(Pelléas et Mélisande)와 자주 비교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상징주의 오페라로서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플레아와 멜리상드'의 대본도 마테를링크가 만든 것이다. 드빗시는 뒤카스가 '아리안과 푸른수염'의 작곡에 착수할 즈음에 '플레아와 멜리상드'를 완성했다. 푸른수염의 전부인이었던 다섯 명의 여인들은 마테를링크의 희곡들에 이미 나와 있던 것을 인용한 것이다. 셀리세트(Sélysette)는 '아글라뱅과 셀리세트'(Aglavaine et Sélysette: 1896)에, 알라댕(Alladine)은 '알라댕과 팔로미드'(Alladine et Palomides: 1894)에, 이그렝(Ygraine)과 블랑제르(Bellangère)는 '틴타질르의 죽음'(La mort de Tintagiles)에, 그리고 멜리상드는 '플레아와 멜리상드'에 등장했던 이름들이다. 드빗시와 친분이 두터웠던 뒤카스는 그의 오페라에서 멜리상드를 언급할 때에 드빗시의 '플레아와 멜리상드'에서 몇몇 음표를 인용하였다. 아리안이라는 이름은 그리스의 아리아드네 전설과 크레테의 미로에서 가져온 것이다. 크레테의 미로(라비린스)는 크레테의 미노스 왕이 마노타우르를 감금하기 위해 만든 미로를 말한다. 뒤카스의 오페라에서 아리안은 아리아드네와 테세우스의 역할을 통합한 것과 같다. 아리아드네는 미노타우르에게 붙잡혀 있는 아테네의 처녀들을 구출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아리안은 푸른수염으로부터 부인들을 구출한다. 물론 완전히 구출하지는 못했다고 해도 적어도 구출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아리안과 푸른수염'은 1907년 5월 10일 파리의 오페라 코미크에서 초연을 가졌다. 그러나 미안하게도 20세기 후반에 가서는 사람들의 기억으로부터 잊혀졌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서 간혹 관심을 가지고 공연되고 있음은 다행한 일이다.
벨라 바르토크의 '푸른수염의 성' 무대. '아리안과 푸른수염'은 '푸른수염의 성'과 내용이 거의 같다. 오마하 오페라의 '푸른수염의 성'에서는 오케스트라가 무대 위로 올라와 있다.
1907년의 초연에서는 아르안의 역할을 마테를링크의 파트너인 조리제트 르블랑(Georgette Leblanc)이 맡았다. 1908년 비엔나의 폭스오퍼에서 처음 공연될 때에는 알렉산더 폰 쳄린스키가 지휘했다. 비엔나 초연에는 아놀드 쇤베르크와 그의 제자들인 알반 베르크와 안톤 베베른도 참석하였다. 이들은 뒤카스의 음악에 대하여 크게 찬사를 보냈다. 이후 '아리안과 푸른수염'은 브뤼셀(1909), 뉴욕과 밀라노(1911), 부에노스아이레스(1912), 마드리드(1913)에서 공연되었다. 영국 초연은 1938년 4월에야 이루어졌다. 코벤트 가든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였다. 프랑크푸르트 오페라는 2007/2008 시즌에 새로운 제작을 선보였다. 2008년 7월에는 파리 오페라가 이 작품을 가지고 일본에서 공연을 가졌다. 파리 오페라의 일본 공연은 파리 오페라의 첫 해외 공연이었다. 바르셀로나의 그랑 테아트르 델 리세우는 2011년 6월에 새로운 제작을 보여주었다. 아르투로 토스카니니가 지휘하는 NBC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오케스트라 모음곡을 음반으로 취입했고 방송에서 연주했다.
농부들은 푸른수염이 괴물이라면서 아리안에게 성안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말한다.
등장인물들은 다음과 같다.
- 아리안(Ariane: S). 푸른수염의 여섯번째 부인
- 유모(La nourrice: Cont). 아리안의 유모
- 푸른수염(Barbe-bleue: B). 푸른수염의 성의 성주
- 셀리세트(Selysette: Cont). 푸른수염의 부인 중의 한명
- 이그렝(Ygraine: S). 푸른수염의 부인 중의 한명
- 멜리상드(Melisande: S). 푸른수염의 부인 중의 한명
- 블랑제르(Bellangere: S). 푸른수염의 부인 중의 한명
- 알라댕(Alladine: Mime). 푸른수염의 부인 중의 한명
이밖에 농부들, 군중들이 등장한다.
아리안이 일곱번째 방에 들어서니 어둠 속에 다섯 명의 부인들이 웅크리고 있는 것을 본다.
[1막]. 푸른수염 성의 반원형의 크고 화려한 홀이다. 아리안은 푸른수염의 여섯번째 부인이 되기로 되어 있다. 아리안과 유모가 푸른수염의 성에 도착하자 밭에서 일하던 농부들이 두 사람을 맞이한다. 무대 뒤에 있는 농부들은 푸른수염이 전의 부인들을 죽였으므로 이번에는 푸른수염이 죽어야 한다고 소리 높이 외친다. 아리안은 농부들에게 전의 부인들은 죽지 않고 살아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해서 이들을 분노를 수그러 들게 한다. 아리안은 '그분은 나를 사랑합니다. 나는 아름답지요. 나는 그분의 비밀을 밝혀 낼 것입니다. 우선 그분의 말을 모두 순종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쁜 지시라든지 또는 무슨 내용인지 모르는 이상한 지시라면 듣지 않아야 합니다. 지난 날의 다른 모든 부인들은 잘못 이해하고 있었을 거예요. 이제 그 사람들은 실종되었다고 하는데 아마도 그분의 지시를 들을 것인지 또는 듣지 말아야 할 것인가를 가지고 망서렸기 때문일 것입니다.'라고 노래한다. 푸른수염은 아리안에게 일곱개의 열쇠를 준다. 아리안은 그중에서 여섯번째인 은열쇠만을 사용할수 있다. 일곱번째 열쇠는 금열쇠인데 절대로 사용하지 못한다고 한다. 아리안은 이 일곱번째 열쇠야 말로 모든 궁금증을 풀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금열쇠로 일곱번째 방문을 연다. 유모는 다른 열쇠들을 가지고 다른 방들은 모두 연다. 유모가 첫번째 방을 열자 방 안에서 온갖 보화가 쏟아져 나온다. 두번째 방문을 열자 사파이어가 샤워처럼 쏟아져 나온다. 세번째 방에서는 진주가 마치 홍수처럼 쏟아져 나온다. 네번째 방에서는 에메랄드가 쏟아져 나온다. 다섯번째 방에서는 루비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온다. 아리안은 금은보석들에 대하여 아무런 관심도 없다. 그러다가 여섯번째 방을 열자 찬란한 다이어몬드가 마치 눈사태처럼 쏟아져 나온다. 아리안은 그렇게 많은 다이아몬드를 처음 보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정말 놀란다.
푸른수염을 밧줄에 묶어서 데려온 농부들이 떠나가자 부인들이 푸른수염에게 달려가서 보살펴주고 있다.
그런데 여섯번째 방에는 놀랍게도 일곱번째 방으로 가는 터널이 있다. 아리안은 불안해 하는 유모를 뒤로 하고 금열쇠로 일곱번째 방문을 연다. 방안에는 마치 아무것도 없는 듯 컴컴하기만 하다. 그런데 잠시후에 어떤 사람의 목소리가 마치 저 깊은 땅속 심연을 뚫고 나오는 것 같이 들린다. 푸른수염의 또 다른 부인들이 부르는 '올라몽드의 다섯 처녀'(Les cinq filles d'Orlamonde)라는 민요이다. 유모는 너무 놀라고 두려워서 급히 방문을 닫으려고 했지만 방문은 어찌된 셈인지 움직이지도 않는다. 방문에 마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부인들의 노래 소리가 점점 가까워 오니까 유모의 정신이 나가고 힘이 빠져서 문을 움직이지 못한 것이다. 노래가 끝날 때 쯤해서 예상치도 못했는데 푸른수염이 홀에 나타난다. 푸른수염은 아리안을 비난한다. '당신까지도'(Vous aussi)이다. 그러면서 푸른수염은 아리안이 지시를 어겼기 때문에 아리안은 푸른수염이 제공할수 있는 모든 행복을 포기한 것이라고 말한다. 아리안은 '나의 행복은 그림자와 같은 어둠 속에서 이루어질수 없습니다'라고 대답한다. 푸른수염은 아리안의 팔을 거세게 잡아서 일곱번째 문으로 밀어 넣으려 한다. 그럴 때에 분노한 농부들이 창문을 깨트리고 몰려 들어오더니 푸른수염과 맞선다. 푸른수염은 자기를 방어하기 위한 듯 칼을 빼어 든다. 그러자 아리안은 조용한 어조로 농부들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요?'라고 묻더니 '이 분은 아직 나에게 어떠한 위해도 끼치지 않았답니다'라고 말하고 방안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는다.
아리안과 부인들이 유리창을 깨트리고 환한 밖을 내다보며 놀람으로 기뻐하고 있다.
[2막]. 아주 커다란 지하의 홀이다. 어둠의 장막으로 사방이 거의 완전히 암흑이다. 아리안과 유모가 일곱번째 방에 들어가자 문이 닫힌다. 두 사람은 램프하나를 의지해서 어둠 속에 무엇이 있는지 찾아본다. 아무리 어둡고 갇혀 있는듯 해도 아리안은 별로 걱정을 하지 않는다. 푸른수염이 어쨋든 나가도록 해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아리안의 노래가 '그분은 다쳤어요. 구분은 패배했어요. 하지만 그분은 아직 아무것도 알지 못해요'이다. 아리안은 어둠 속에 숨어 있는 다른 부인들을 발견한다. 누더기 옷들을 입었고 겁에 질려 있는 모습들이다. 그렇지만 살아 있다. 아리안은 부인들을 보고 반가워서 달려가 포옹을 한다. 그러면서 여러분을 풀어주기 위해 왔다고 말한다. 아리안은 부인들에게 이곳에서 탈출하려고 노력은 해 보았느냐고 묻는다. 부인 중에서 셀리세트가 '우린 할수 없었어요. 어디를 가던 막혀있고 문이란 문은 모두 빗장으로 닫혀 있었어요. 그런것 보다도 우리는 도망가지 못하도록 명령을 받았어요'라고 말한다. 아리안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어 본다. 알래댕만 이름을 말하지 않는다. 알래댕은 다른 나라에서 온 여인이며 더구나 이 나라 말을 할 줄 모른다. 아리안이 들고 있던 램프가 천정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물방울 때문에 꺼진다. 조그마한 불빛도 없는 암흑천지가 된다. 아리안은 저쪽에 희미한 불 기운이 보이는 것 같아서 손으로 더듬으면서 그 곳으로 간다. 그것은 스테인드 글라스의 창문이었다. 아리안이 창문을 열려고 하지만 창문에는 검댕이와 먼지가 쌓여있어서 움직이지도 않는다. 아리안은 돌맹이들을 던져서 유리창들을 깨트린다. 유리창이 부서지자 갑자기 환한 빛이 쏟아져 들어온다. 부인들은 아리안을 따라 밖으로 나간다. 밖으로 나가는 길에 바다에서 파도가 치는 소리, 바람이 나무를 휩쓸고 지나가는 소리,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린다. 밖에 나온 아리안과 부인들은 눈 앞에 펼쳐진 녹색의 산과 들을 본다. 저 앞에는 마을이 보인다. 마을에 있는 회관의 커다란 시계가 정오를 알리면서 뎅뎅소리를 낸다. 아리안은 부인들에게 아무런 걱정도 하지 말라고 말하며 이제 돌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바깥 세상으로 나가게 된다면서 앞장을 선다. 부인들이 당연한 듯 아리안을 따라간다.
아리안과 부인들이 어둠에서 벗어나서 이제 해방이 되려고 한다.
[3막]. 1막과 같은 장소이다. 푸른수염 성의 큰 홀이다. 아리안과 부인들이 그 홀에 있다. 숲을 빠져 나와 마을로 가려고 했지만 성을 방어하는 마법의 담장이 모두를 빠져 나가지 못하게 만들고 홀 안으로 데려왔기 때문이다. 부인들은 성 밖으로 빠져 나가지는 못했지만 아리안과 함께 있다는 이유 때문에 행복하다. 게다다 푸른수염은 어느 곳에도 보이지 않는다. 아리안은 이 세상에 자기들을 막는 것은 하나도 없으며 얼마 안 있으면 모두 해방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아리안은 부인들이 첫번째부터 여섯번째 방에 가득하게 쌓인 보석들을 보고 말할수 없이 좋아하자 부인들이 보석들을 몸에 장식하는 일을 도와준다. 그때 유모가 뛰어 들어오더니 저 쪽에 푸른수염이 오고 있다고 전한다. 아리안과 부인들이 창문을 통해서 밖을 내다보니 푸른수염이 탄 마차만 보이는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농부들이 마차를 공격하고 있다. 푸른수염의 보디가드는 벌써 농부들에게 심하게 맞아서 쓰러져 있다. 농부들이 보디가드를 죽이려하자 아리안이 뛰어나가서 농부들에게 제발 사람을 죽이지 말아 달라고 간청한다. 그 틈에 농부들이 성문을 부수고 들어온다. 농부들은 밧줄로 묶은 푸른수염을 데리고 있다. 그런데 농부들은 다섯명의 부인들이 홀에 있는 것을 적잖이 당황한다. 농부들은 할말을 잃었다가 그들의 포로인 푸른수염을 아리안에게 넘겨주겠으니 마음대로 복수하라고 말한다.
아리안은 단검으로 푸른수염을 죽일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밧줄을 끊어준다.
아리안은 농부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이어 어서들 성에서 나가달라고 부탁한다. 농부들이 성에서 나가자 부인들이 밧줄에 묶여 있는 푸른수염에게 달려가서 상처가 난 곳이 있는지 아프지는 않은지 걱정을 하며 보살핀다. 아리안이 푸른수염에게 다가가서 단검으로 밧줄을 끊어준다. 노예나 포로처럼 묶여있다가 풀려난 푸른수염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아리안을 바라만 본다. 아리안은 푸른수염에게 '작별'을 고한다. 이제 더 이상 푸른수염의 다음번 부인이 되지 않고 떠나겠다는 작별이다. 아리안은 다른 부인들에게 함께 떠나겠으며 그렇게 하자고 말한다. 아리안은 '멀리 저 숲과 저 바다가 우리를 오라고 손짓을 하고 있어요. 어둠의 장막이 걷히고 파란 하늘에 새벽이 퍼지고 있어요. 희망에 가득찬 새로운 세상이 나타날 것입니다.'라고 노래한다. 하지만 아무도 아리안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는 것이 두려운 모양이다. 아리안은 유모와 함께 떠난다. 부인들은 떠나가는 아리안과 유모를 그저 물끄러미 바라만 본다. 그러자 고개를 숙이고 있던 푸른수염이 고개를 서서히 들고 일어선다.
아리안이 부인들에게 저 밖에 있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자고 말하지만 부인들은 두려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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