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메조소프라노

이스라엘의 카르멘 리나트 샤함(Rinat Shaham)

정준극 2016. 4. 29. 16:46

리나트 샤함(Rinat Shaham)

이스라엘 출신의 세계적 메조소프라노

 

리나트 샤함

 

이스라엘에서도 대단한 성악가가 나왔다. 오페라뿐만 아니라 콘서트와 리사이틀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메조소프라노 리나트 샤함(Rinat Shaham: 1980-)이다. 이스라엘의 하이파 출신으로 아버지가 음악교사였다. 하이파에서 예술학교를 나온 샤함은 극장에 관심이 있어서 노상 무대에만 정신을 두다가 뜻한바 있어서 미국으로 건너가서 펜실베이니어의 필라델피아에 있는 명문 커티스음악원에 들어갔다. 커티스에서는 석사과정까지 마쳤다. 그후 뉴욕시티오페라, 필리델피아 오페라, 몬트리올 오페라, 프랑스의 액상프로방스 페스티발, 영국의 글라인드본 페스티발, 베를린의 슈타츠오퍼, 오페라 오스트레일리이아  등등에서 지금까지 대단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마 지금과 같은 활동은 앞으로 좀 더 적극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샤함은 호주 출신으로 바이올리니스트이며 뉴욕에서 영화제작 일을 하고 있는 피터 버크넬과 결혼하여 맨하튼에서 살고 있다. 샤함은 여러 교향악단의 연주회에서 솔리스트로 활약했다. 베를린 필, 시카고 심포니, 뉴욕 필, 런던 필,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로스안젤레스 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이사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보스턴 심포니,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등등 이루 헤아리기가 어려울 정도로 이곳저곳에서 초청을 받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했다. 샤함이 함께 연주한 저명 지휘자로는 오자와 세이지, 사이몬 래틀, 안드레 프레빈,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레오나드 슬라트킨, 다니엘 바렌보임, 시몬느 영, 안토니오 파파노, 윌렴 크리스티, 데이빗 로버트슨 등등이 있다.


리나트 샤함

 

샤함은 오페라에서도 여러 주역을 맡았다. 대표적인 역할은 아무래도 카르멘일 것이다.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카르멘이었다. 이어 마스네의 '베르테르'에서 샬로테, 모차르트의 '여자는 다 그래'에서 도라벨라, 드빗시의 '플레아와 멜리상드'에서 멜리상드,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에서 케루비노,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에서 체를리나,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 로지나, 플랑크의 '갈멜판 수녀와의 대화'에서 블랑세 등을 맡아서 미모, 연기, 딕션, 음성 모든 면에서 거의 완벽하다는 평을 받았다. 샤함은 매린린 혼과 함께 산타 바바라 뮤직 아카데미에서도 함께 일했다. 오페라 DVD로 만들어 진 것으로는 '세빌리아의 이발사'와 '피가로의 결혼'이 있다.

           

카르멘. 오페라 오스트레일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