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이야기/명소와 공원

식물원(Botanischer Garten)

정준극 2016. 7. 19. 05:33

식물원(Botanischer Garten)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 시절에 설립


비엔나대학교 식물원 전경


비엔나 시내에 아름다운 식물원이 있다. 원래 이름은 '비엔나대학교 식물원'(Botanishcer Garten der Universitat Wien)이다. 비엔나대학교에서 농업작물을 연구하는 학생들의 실습장이라고 보면 된다. 각종 원예식물, 아열대식물, 관상용식물, 알프스식물 들이 아름답게 정리되어 있다. 식물에 관심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일부러 시간을 내서 한번 구경가 볼만한 곳이다. 비엔나 시내에 있기 때문에 찾아가기도 쉽다. 전차 71번을 타고 렌베그(Rennweg)에서 내리면 된다. 슈넬반(Schnellbahn)은 여러 노선이 지나간다. S1, S2, S3, S15이다. 역시 렌베그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벨베데레 궁전에서 가깝다. 가까운 것이 아니라 바로 옆에 있다. 그래서 크바르티에 벨베데레(Quartier Belvedere) 역에서 내려도 되고  란트슈트라쎄(Landstrasse) 또는 화산가쎄(Fasangasse)에서 내려도 된다. 식물원은 벨베데레의 정원을 구경한 후에 시간을 내서 옆길로 가면 된다. 출입구가 세군데에 있다. 정문은 메헬가쎄(Mechelgasse)에 있다. 프래토리우스가쎄(Praetoriusgasse)와 만나는 곳이다. 일반 입구는 야쿠빈가쎄(Jaquingasse)에 있다. 야쿠빈토르(Jaquintor)라고 부르는 문이다. 그리고 오베레스 벨베데레(Oberes Belvedere)를 통해서도 알펜가르텐(Alpengarten)으로 들어갈수 있다. 비엔나대학교 식물원은 일찌기 1754년에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가 설립했다.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는 교육에 깊은 관심을 두어서 여러 교육기관을 설립하기도 했다.


귀여운 여러 화초들


입장은 무료이지만 몇가지 금지사항이 있다. 애완견을 데리고는 들어갈수 없다. 그리고 공원 안에서 구기놀이를 하면 안된다. 마찬가지로 자전거를 타거나 롤러블레이드, 롤러스케이트 등을 타도 안된다. 햇빛이 좋다고 해서 잔디밭에 누워서 일광욕을 해도 안된다. 문을 열고 닫는 시간은 계절별로 다르다. 1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2월과 3월은 오후 다섯시까지이다. 3월부터 9월까지는 저녁 6시까지이다. 10월에는 다시 다섯시까지이며 11월과 12월은 네시까지이다. 그런데 날씨가 아주 나쁘면, 예를 들어서 천둥번개가 치거나 폭설이 내리거나 하면 문을 열지 않는다. 하기야 그런날 식물원을 찾아갈 사람은 관리원을 제외하고는 없을 것이다. 식물원에서는 화초를 팔기도 한다. 주로 희귀화초 또는 수집가들을 위한 특별 화초들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이를 독일어로는 라리태텐뵈르제(Raritätenbörse)라고 한다. 뵈르제는 증권거래소를 말하니 아마 이곳에서는 화초들도 서로 교환할수 있나보다. 비엔나 시내 식물원은 서울의 남산식물원보다 훨씬 규모가 크고 식물들도 많다고 보면 된다. 다만, 앞서 말한 대로 좋은 화초들이나 묘목들을 파는 것이 남산식물원과는 다르다.


수집가들을 위해 팔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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