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박사에 대하여 우리가 몰랐던 10가지 사항
최근 신학자들의 종합연구 결과
어릴 때 성탄절에 주일학교에서 구주탄생 연극을 해본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아마 주일학교에 열심히 다녔다면 연극에서 동방박사 중의 한 사람 정도는 맡아서 이상한 옷을 입고 왕관을 쓰고 가짜로 포장한 선물을 들고 강단에 서 있었을 것이다. 그때야 어렸으니까 동방박사들이 왜 베들레헴의 말구유에 왔는지 생각할 필요도 없이 그저 하라고 하니까 했을 뿐이지만 나이가 들어서 성경공부를 하다보면 동방박사는 저 멀리 동방에서 별을 따라 낙타를 타고 사막을 건너 온 세 사람이라는 지식을 얻게된다. 그런데 그게 다일까? 동방박사에 대하여 막연한 상식보다는 좀 더 확실한 지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동방은 도대체 어디를 말하는 것이며 박사라고 하는데 무슨 박사를 말하는 것인지, 그리고 과연 세명 뿐인지, 또 가장 중요한 것은 멀리서 왜 왔는지, 또 언제 왔는지 등등이 점점 궁금해 지기 때문이다. 마침 최근에 여러 신학자들이 연구를 계속한 결과 다음과 같은 열가지 사항을 정리해 놓은 것이 있어서 소개하는 바이다. 믿거나 말거나! 우리나라 성경에는 동방박사라는 표현이 있지만 아래의 설명에서는 영어 성경 그대로 마기(Magi)라는 용어를 사용코자 한다. 영어로는 메이쟈이라고 발음하지만 여기서는 그대로 마기라고 기술한다. 마기는 실은 마구스( Magus)라는 단어의 복수형이다. 고대 페르시아의 승족(僧族)을 말하지만 오히려 점성술사, 마술사라는 뜻이 강한 단어이다. 그러니까 박사(doctor)는 아니다. 어떤 번역에서는 왕(king)이라고 했다.
1. 동방이라는 것은 당시 파르티아 제국을 말한다. 어떤 사람은 성경에서 동방이라고 하니까 저 멀리 아시아의 어떤 나라 정도로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다. 학자들은 성경에서 말하는 동방이 파르티아 제국을 말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로마제국이 지중해 연안을 지배하고 있을 때, 더 구체적으로 유대 땅도 통치하고 있을 때 유대 땅의 동쪽에는 거대한 파르티아 제국(Parthian Empire)이 있었다. 파르티아 제국은 지금의 이란과 이락, 그리고 그 주변까지 영토를 확장한 대제국이었다.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제국에 의해서 유대 땅에서 추방 당해서 또는 포로로 붙잡혀서 조국을 떠나 동쪽으로 갔을 때 그들은 당연히 바벨론 제국의 영토내에서 기거했다. 그 지역이 신약시대에는 파르티아 제국인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수세기를 거치면서 파르티아 제국에서 안정되게 정착을 하였고 사회적으로도 인정받는 위치가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경제력으로 제국에서 권력도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제국에는 여러 작은 나라들이 있었고 그곳에는 각각 왕들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이스라엘 혈통의 왕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말하는 동방박사라는 사람들은 파르티아 제국에 정착했던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나중에 그 지역의 왕이 된 사람들일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들이 비록 로마제국이 통치하는 유대 땅이지만 마침 파르티아 제국의 제사장들 또는 백성들이 뽑은 왕들로서 유대 땅에 새로운 왕이 태어났다고 전하니까 고국을 그리워하는 마음에서 유대 땅을 찾아 갔다는 얘기다.
'동방박사의 경배'. 6세기경 로마의 모자이크
2. 동방박사라는 사람들은 무슨 의학박사, 공학박사, 문학박사 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실은 파르티아 제국을 통치하는 2원제 기구의 하나인 제사장 기구에 속한 사람들이라는 주장이다. 고대 사회에서 제사장의 직분은 대단한 권세를 가지고 있었다. 파르티아 제국에서도 제사장 직분은 제국의 운영에 많은 영향을 끼치던 사람들이었다. 파르티아 제국의 중요한 국정을 의논하고 결정하는 다른 하나의 기구는 왕족들, 즉 막강한 아르사시드(Arsacids: 아르사크) 왕조의 사람들로 구성된 기구이다. 아무튼 2원제 기구의 하나인 제사장 기구에 속한 제사장들을 마기(Magi)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스라엘 제사장들은 전통적으로 레위 지파에서 나온 사람들이므로 결국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표하는 사람들이라는 얘기다. 한편, 마기라는 단어는 그리스어에서 나온 것인데 번역하면 '현자'(賢者)라는 뜻이다. 그러나 글자그대로 풀이하면 '페르시아(파사)의 천문학자 또는 제사장(사제)'이다. 마기들이 베들레헴의 아기 예수를 경배하러 왔다면 단순히 세사람이 아니라 열명 내지 열두명이었을 것이다. 파르티아 제국에 있는 이스라엘 열두지파의 대표들이 되도록이면 모두 경배하려 왔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동방박사가 세 사람이라고 단정할수는 없는 일이다. 하기야 성경에도 동방박사들이 몇 명이라는 얘기는 없다. 다만, 아기 예수에게 바친 선물이 황금, 유향, 몰약의 세가지이므로 세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오늘날의 학자들은 파르티아 제국에서 온 다른 대표들도 선물을 가지고 와서 바쳤지만 미안하게도 그들의 선물은 기록되지 않았기 때문에 세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4세기경 로마의 석관에 있는 '동방박사의 경배'. 맨 앞의 박사가 손으로 별을 지적하고 있다. 박사들의 의상은 파르티아 의상이다.
3. 동방박사들이 경배하려는 왕은 유태인의 왕으로 태어난 아기가 아니라 파르티아 제국의 새로운 왕으로 태어난 아기라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서 학자들인 예수도 파르티아 제국의 왕으로서의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보았다. 파르티아 제국에는 여러 왕들이 있었을 것인데 예수 그리스도는 그 중에서도 이스라엘 민족을 대표하는 왕이라는 얘기다. 마태복음 1장에는 예수의 족보가 나온다. 예수는 분명히 다윗 왕의 후손이라고 되어 있다. 다윗 왕의 자손이라면 파르티아 제국의 통치하는 왕조의 먼 친척이 된다는 것이다. 예수가 태어났을 당시에 파르티아 제국의 황제는 프라테스(Phraates) 4세였다. 재위는 기원전 37년부터 기원전 2년까지였다. 프라테스 4세는 황제의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수많은 남자 친척들을 제거했다. 심지어는 그의 친아버지까지 제거했고 약 30명이나 되는 형제들도 모두 제거했다. 그리하여 예수가 태어났을 당시에 파르티아 황실의 남자 후손들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예루살렘을 찾아온 마기들은 예수가 왕손인 것을 확인했다. 그러므로 이들은 만일 유대가 파르티아 제국에 속하게 된디면 예수가 파르티아 제국의 분봉왕으로서 자격이 있다고 믿었고 그래서 베들레헴으로 가서 경배코자 했다는 것이다.
파르티아 제국의 영토(기원전 4세기부터 기원후 4세기경까지). 밝은 색
4. 헤롯은 마기(성경에서 말하는 동방의 박사들)들이 예루살렘을 정탐하러 왔으며 이와 함께 로마-파르티아 전쟁을 준비하러 왔다고 생각했다. 마기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왕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분명히 수많은 호위군사와 수행원들과 함께 유대 땅에 왔을 것이다. 예루살렘 백성들은 파르티아 제국의 대규모 카라반을 보고 이들이 예루살렘을 점령하러 왔다고 믿었을 것이다. 예루살렘 백성들은 파르티아 군대가 유대 땅을 통치하고 있는 로마제국 군대와 전쟁을 벌여서 로마제국을 유대 땅에서 몰아내고 대신에 파르티아가 통치하리라고 믿었다. 당시의 일반적인 견해는 유대 땅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이므로 누그든지 유대를 점령하고 통치하는 나라가 주변 나라들도 통치하게 될것이라는 것이었다. 실제로 로마와 파르티아는 얼마전에도 전투를 벌인 일이 있었기 때문에 두 제국의 대규모 전투는 피할수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헤롯이 걱정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로마의 억압에 말할수 없이 불만이었으므로 만일 파르티아가 유대를 침공한다면 로마에 반기를 드는 봉기를 하고 파르티아 편에 붙는다는 것이었다. 그러한 때에 파르티아 제국의 관할 아래에 있게 될 유대의 새로운 왕이 태어났다고 하니 헤롯으로서 심히 불안했을 것이다. 그러면 파르티아의 고위직으로 구성된 마기의 카라반은 규모가 어느 정도였을까? 대체로 호위병사가 1만명 정도였고 낙타는 1천 마리 정도일 것이라는 추측이다. 이정도 규모면 전쟁을 일으킬수도 있는 병력이 아닐수 없다.
'동방박사의 여행'(Journey of Magi).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일행이 많았다. 제임스 자크 조셉 티소 작
5. 헤롯은 마기들에게 자기의 속마음을 감추고 거짓으로 대답하였다. 왜냐하면 파르티아 제국의 힘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혹시라도 비우호적이었다가는 불이익을 당할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마기들은 유대 땅에 오자마자 예루살렘에서 헤롯 대왕을 만났다. 로마가 통치하고 있는 유대 땅이며 로마가 임명한 분봉왕이지만 그런 것에 구애 받지 않고 솔직하게 유대인의 왕을 만나러 왔다고 방문목적을 밝혔다. 로마와 파르티아는 적대관계인데 파르티아의 사절단이 로마의 통치 아래에 있는 유대에 와서 유대인의 새로운 왕에게 경배하러 왔다고 말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대단히 민감한 사안이 아닐수 없었다(마태 2:2). 마기들이 '유대인의 왕이 어디 있느냐?'라고 물은 것은 말하자면 로마와 유대 왕국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할수 있다. 로마가 임명한 유대의 왕이 시퍼렇게 살아 있는데 유대인의 왕이 어디 있느냐고 물었기 때문이다. 그런 말을 들은 헤롯은 '내가 유대의 왕이요. 그대들은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것이요?'라며 분을 참지 못했어야 했다. 그런데 사실은 어떠했는가? 헤롯은 자존심을 삼키고서 마기들에게 공손하게 '베들레헴에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마태 2: 8)라고 말했다. 헤롯으로서는 공연히 파르티아와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는 만일 파르티아가 예루살렘을 점령한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파르티아에게 잘 보여서 왕의 자리를 계속 맡을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헤롯을 만난 파르티아 제국의 마기(동박박사들). 영화의 한 장면
6. 우리는 보통 동방박사들이 베들레헴의 말구유에 놓인,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 예수를 경배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마기들은 예수가 태어난 후 곧바로 베들레헴으로 가서 경배한 것이 아니라 몇 달 후에 찾아갔던 것이 맞는 얘기다. 마태 2: 11의 기록을 보면 '(마기들이)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라고 되어 있다. 베들레헴의 마굿간이 아니라 '집'에 들어갔다고 되어 있다. 그리고 예수를 '아기'라고 했는데 영어로는 a young child 라고 되어 있다. 갓 태어난 아기가 아니라 어린이라는 뜻이다. 만일 대규모가 되는 마기들의 일행이 파르티아로부터 예루살렘까지 낙타를 타고 사막을 건너서 왔다면 두어달은 걸렸을 것이다. 마기들이 예수가 태어난 직후 찾아가서 경배를 했다면 마기들을 인도한 별은 두어달 전에 나타났어야 한다. 그런데 그런 기록은 아무데도 없다. 대신에, 마기들은 예루살렘에 도착한 이후 헤롯을 만났고 헤롯은 며칠 동안 고민하다가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을 모아놓고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고 의논하였다.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베들레헴이라고 대답하였다. 헤롯은 마기들을 가만히 불러서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물었다고 한다. 마기들이 어떻게 대답했는지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다. 만일 마기들이 헤롯에게 '우리를 사막에서 인도한 별은 지금으로부터 두달 전에 홀연히 나타났소이다'라고 대답했다면 일정이 그나마 명확하게 밝혀질 것인데 그렇지 못했다. 그나저나 예수는 태어난지 얼마 후에 헤롯의 박해를 피해서 애굽으로 피난가서 몇년이나 지내다가 왔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또 혼동이 온다. 성가족이 애굽으로 피난 가기 전에 마기들이 아기 예수를 만났는지 또는 애굽에서 돌아온 후에 만났는지가 기록상으로는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동방박사들의 경배'. 18세기 이탈리아의 코라도 지아퀸토 작
7. 마기들이 예수에게 드린 예물들 때문에 예수의 식구들이 애굽으로 피난길을 떠났을 때 굶주리며 지내지 않을수 있었다는 주장이 있다. 가장인 요셉이 예물들을 팔아서 애굽으로 피난갈 때의 경비로 충당했다는 얘기다. 하나님의 천사가 요셉에게 어서 속히 애굽으로 피난가라고 전했을 때 요셉의 수중에는 돈이 넉넉하게 없었을 것이다. 가난한 목수가 무슨 재산이 그렇게 많다고 애굽까지 한달 이상이나 걸리는 여행길에 쓸 돈이 있겠는가? 그렇지 않다면 요셉이 원래부터 부자여서 돈을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그렇다면 어디서 돈을 마련할수 있다는 말인가? 결국 마기들이 예물로 준 황금, 유향, 몰약을 급히 팔아서 여비를 마련했을 것이다. 요한 12: 3-6에는 향유라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설명되어 있다. 마리아라는 여인이 예수의 발에 붓고 씻은 향유는 값으로 3백 데나리온이나 된다고 적혀 있다. 그러니 마기들이 예물로 드린 물건 중에서 향유만 팔아도 단단히 많은 돈을 가질수 있었을 것이다.
성가족의 애굽 피난 중 휴식. 카르바지오 작. 천사가 나타나서 아기 예수를 위해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8. 헤롯은 새로운 유태인의 왕이 태어났다고 하니까 자기의 왕좌가 걱정이 되어서 병사들을 시켜서 베들레헴에 있는 두살이 안된 아이들을 모두 죽였다고 되어 있다. 그런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는데도 헤롯은 로마 황제로부터 아무런 책망을 듣지 않았으며 더구나 자기 백성들의 아기들이 죽임을 당했는데도 유대 백성들로부터 어떠한 항의를 받지 않았다. 그만한 대사건이면 당시 로마 총독은 당연히 로마 황제에게 유대에서 이러이러한 일이 벌어졌다고 보고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헤롯은 그후에 어떤 조치를 당했다는 내용이 없다. 유대의 백성들도 그러하다. 서기관들과 제사장들은 그런 만행이 벌어졌는데도 입을 다물고 눈을 감고 있었다는 얘기다. 베들레헴에서는 몇명이나 되는 두살 아래의 아이들이 죽임을 당했는지 모른다. 작은 마을이기 때문에 별로 많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나중에 화가들이 그린 그림을 보면 상당히 많은 아기들이 죽임을 당한 것으로 되어 있다.
'베들레헴 대학살'(Massacre in Bethlehem). 피터 폴 루벤스작
9. 동박박사들(마기)이 따라나선 별은 천사일 것이다. 혜성이나 또는 어떠한 신성(노바)이라고 해도 어떤 특정 도시의 위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성경에 보면 천사를 '별'로 표현한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욥기 38: 7과 요한계시록 1: 20이다. 욥기의 기록을 보면 '그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라고 되어 있다. 천사를 새벽 별로 표현한 것이다. 요한계시록에는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라는 구절이 있다. 사자는 천사를 말하므로 역시 천사를 별로 표현하였다. 그러므로 오직 영이 있는 천사만이 파르티아의 사절들에게 아기 예수가 태어난 곳이 어디라고 가르쳐 줄 수 있다. 아마도 그 별은 마기들의 눈에만 보였을지도 모른다. 만일 그 별이 벌써부터 하늘에 나타났다면 파르티아에서 멀지 않은 유대 땅에서도 헤롯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도 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보았다는 얘기가 하나도 없다. 그래서 헤롯은 마기들에게 별이 나타난 때와 장소를 물었던 것이다. 별은 마기들을 유대 땅까지 인도한 후에 사라졌다가 이들이 헤롯을 만난 후에 다시 나타나서 이들을 베들레헴으로 인도하였다(누가 2: 9). 다시 나타난 별은 아기 예수가 태어난 곳의 위에 머물러 있었다. 마태 2: 10에는 별이 다시 나타나자 마기들이 기뻐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별들이 무슨 재주가 있다고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다시 나타날수 있단 말인가? 하늘의 천사라면 그럴수가 있다.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에게 경배할 때에 하늘에선 천사가 별과 함께 나타나 있는 부조
10. 파르티아로 돌아간 마기들은 그후의 상당기간 동안 예수의 생애를 주시하고 있었을 것이다. 기록에는 마기들이 아기 예수에게 선물을 주고 경배한 후에 돌아갔다고 되어 있다. 마기들은 원래부터 예수를 언젠가는 파르티아 제국의 왕좌를 차지할 인물로 보았기 때문에 비록 사정이 있어서 천사들의 지시를 받고 아기 예수에게 경배한 후에 곧바로 돌아갔지만 그 후에도 계속해서 예수가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를 이런 저런 경로를 통해서 알아보았을 것이다. 그래서 그로부터 33년이 지난 때에 예수가 로마에 의해 십자가 처형을 받아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도 알았을 것이다. 그 중간에 예수를 파르티아로 모셔가도 되었을 테지만 파르티아 제국도 자체적으로 여러 문제가 있어서 그런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다. 혹자는 예수가 공생을 시작하기 전에 파르티아에도 갔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펼치기에는 파르티아보다는 유대가 더욱 적합하므로 다시 유대로 돌아왔다는 얘기다.
예수께서 성전을 깨끗게 하심. 요한복음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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