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와 음악/위대한 발자취

비엔나와 오토 니콜라이

정준극 2018. 2. 15. 10:11

비엔나와 오토 니콜라이


오토 니콜라이


오토 니콜라이는 당시 독일의 쾨니히스버그(Königsberg)에서 태어나서 유럽의 여러 곳을 순례하듯 다니며 음악활동을 한 작곡가이다. 그가 비록 유럽의 여러 도시들을 다니면 활동했지만 그런중에도 비엔나에서의 활동이 가장 두드러졌다. 오토 니콜라이는 1837년에 캐른트너토르(Kärntnertor) 극장의 카펠마이스터가 되었으며 1841년에는 비엔나 호프테아트(궁정극장: 오늘날의 슈타츠오퍼의 전신)의 카펠마이스터가 되었다. 캐른트너토르극장은 오늘날 존재하지 않지만 오늘날의 자허 호텔 자리에 있었던 오페라 극장이었다. 오토 니콜라이는 여러 편의 오페라를 작곡했지만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은 셰익스피어의 '활슈타프'를 바탕으로 삼은 '윈저의 유쾌한 아낙네들'(Die lustigen Weiber von Windsor)이다. 1842년에 오늘날 세계적 교향악단인 비엔나 필하모니커를 처음 창설한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오토 니콜라이가 창설한 빈필은 2017년 현재 175주년을 기념했다. 오토 니콜라이가 비엔나에서 살았던 집은 오늘날 1구 자일러슈태테(Seilerstätte) 30번지로서 당시에는 팔레 에르츠헤르초그 입실라티(Palais Erzh Ypsilati)였다. 오토 니콜라이는 이 건물의 4층에서 지냈다. 오늘날 이 건물은 '음악의 집'(Haus der Musik)이다.


오토 니콜라이가 살았던 집. 자일러슈태테 30번지로서 당시에는 팔레 에르츠헤르초그 입실라티(Palais Erzh Ypsilati)였다. 오늘날에는 '음악의 집'(Haus der Musik)이다. 로나허 극장 부근이다. '음악의 집'은 2000년에 문을 열었다. 오전 10시에 오픈하여 밤 10시에 문을 닫는다. 오토 니콜라이 기념실도 있다.


'음악의 집'에 설치되어 있는 오토 니콜라이 기념명판. 뷔너 필하모니센 콘체르테(Wiener Philharmonischen Konzerte)를 1842년에 설립하였다고 적혀 있다. 뷔너 필하모니센 콘체르트는 오늘날 빈필의 전신이다.

오늘날의 빈필. 비엔나신년음악회, 비엔나악우회 건물 황금홀.

'음악의 집'의 오토 니콜라이 전시실


오토 니콜라이는 1810년 태어나서 1849년 베를린에서 세상을 떠났다. 39세의 짧은 생애였다. 쇼팽도 1810년에 태어나서 1849년에 세상을 떠났으니 우연의 일치이다. 오토 니콜라이의 풀 네임은 칼 오토 에렌프리트 니콜라이(Karl Otto Ehrenfried Nicolai)이지만 간단히 오토 니콜라이라고 부른다. 그가 태어난 쾨니히스버그는 발트해 동남단에 위치한 고도로서 1945년 전쟁이 끝날 때까지 동프러시아의 수도였다. 그러다가 전쟁 후에 러시아의 소유가 되었으며 러시아는 지명을 칼리닌그라드로 바꾸었다.


베를린의 오토 니콜라이 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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