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와 음악/위대한 발자취

비엔나와 후고 볼프

정준극 2018. 2. 15. 21:13

비엔나와 후고 볼프


휴고 볼프


뛰어난 예술가곡으로 유명한 후고 볼프(Hugo Wolf: 1860-1903)는 오스트리아의 작곡가로 분류하지만 실은 오늘날의 슬로베니아 출신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볼프가 태어난 곳은 당시 슈티리아 공국의 빈디슈그래츠(Windischgrätz)이다. 오늘날은 슬로베니아의 슬로베니 그라데츠(Slovenj Gradec)이다. 당시에 슈티리아 공국은 오스트리아제국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후고 볼프는 오스트리아제국의 시민이었다. 그는 소년시절에 비엔나에 와서 비엔나음악원에 입학하였으나 학교의 지나친 보수적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만두고 잠시 고향으로 돌아갔다가 몇년후에 다시 비엔나로 와서 그로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지냈다. 비엔나에 후고 볼프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곳은 세군데가 있다. 하나는 4구 뷔덴의 슈빈트가쎄(Schwindgasse) 3번지로서 볼프가 1896-1897년 체류하면서 유명한 가곡인 Genannt in Lob und Tadel bin ich heute, und, dass ich da bin, wissen alle Leute를 작곡한 집이다. 다음은 12구 마이들링의 헤첸도르퍼 슈트라쎄(Hetzendorfer Strasse) 90번지이다. 그 다음에는 19구 되블링의 빌로트슈트라쎄(Billrothstrasse) 52번지이다. 이들 주소에는 모두 볼프가 살았었다는 기념명판이 부착되어 있어서 볼프 추종자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슈빈트가쎄 3번지의 명판.

슈빈트가쎄 3번지는 휘히테가쎄() 3번지 모퉁이이기도 하다. 붉은 원으로 표시한 곳에 기념명판이 부착되어 있다. 


헤첸도르퍼 슈트라쎄 90번지의 기념명판. 후고 볼프가 1876년 여름에 이 집에서 지냈다는 내용이다.

헤첸도르퍼 슈트라쎄 90번지. 붉은 원으로 표시된 곳에 볼프 기념명판이 부착되어 있다.


빌로트슈트라쎄 68번지 집의 기념명판. 볼프가 이 집에서 1855년, 그리고 1888-1894년간 지내면서 유명한 괴테리더와 이탈리아 리더를 창작했다는 내용이다.

빌로트슈트라쎄 68번지. 붉은 원으로 표시된 곳에 볼프 기념명판이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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