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와 음악/위대한 발자취

비엔나와 번슈타인

정준극 2018. 3. 1. 06:59

비엔나와 번슈타인


젊은 시절의 번슈타인


레너드 번슈타인(Leonard Bernstein: 1918-1990)은 미국의 지휘자이며 작곡가, 피아니스트, 작가이다. 번슈타인은 1918년 8월 2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로렌스에서 태어났다. 번슈타인의 원래 이름은 레너드가 아니라 루이스(Louise)였다. 번슈타인의 부모는 옛 제정러시아의 로브노에서 살다가 미국으로 이민 온 사람들이었다. 로브노는 오늘날 우크라이나에 속한 지역이다. 번슈타인의 아버지 사무엘 요셉 번슈타인은 우크라이나 유태인으로서 헤어드레싱하는 물품을 도매하는 장사를 하던 사람이었다. 지휘자로 데뷔한 번슈타인은 전후인 1946년에 처음으로 동구 체코를 방문해서 프라하에서 체코필하모니를 지휘하여 해외활동의 스타트를 끊었다. 1947년에는 이스라엘의 텔 아비브에서 지휘했다. 그로부터 평생에 걸친 이스라엘과의 유대가 시작되었다. 번슈타인은 1948년에 처음으로 비엔나를 방문해서 지휘를 했다. 그때 지휘를 했던 장소가 3구 로트링거슈트라쎄(Lothringerstrasse) 20번지인 콘체르트하우스이다. 베토벤플라츠 건너편이다. 이를 기념해서 콘체르트하우스의 외벽에 기념명판이 설치되어 있다. 비엔나의 23구 도나우슈타트에는 레너드 번슈타인을 기념하는 레오나르트 베른슈타인 슈트라쎄가 있다. U 1의 카이저뮐렌/인터내셔널 비엔나 센터 역에서 나오면 만나는 길이다.


콘체르트하우스에 부착되어 있는 번슈타인 기념명판. 내용은 이 건물에 위대한 지휘자이며 작곡가이고 피아니스트인 레오나르트 베른슈타인이 1948년 5월 28일 첫번 비엔나를 방문하여 활동했다는 것이다.

3구 로트링거슈트라쎄 20번지의 콘체르트하우스. 붉은 타원형으로 표시된 곳에 번슈타인 기념명판이 있다.


비엔나의 22구 도나우슈타트는 레오나르드 번슈타인과 비엔나와의 인연을 기념하여서 오스트리아 센터 비엔나(ACV) 인근의 도로를 레오나르드 번슈타인 슈트라쎄(Leonard Bernstein Strasse)로 명명하였다. 번슈타인이 이 근처에서 살았다던지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를 기념하는 거리가 있다는 것은 특별한 일이다.


도나우슈타트의 레오나르드 번슈타인 슈트라쎄의 한 코너. 카이저뮐렌 전철 역을 나오면 바로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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