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와 음악/위대한 발자취

비엔나와 칼 밀뢰커

정준극 2018. 3. 1. 08:23

비엔나와 칼 밀뢰커


칼 밀뢰커


비엔나 사람이라면 작곡가 칼 밀뢰커(Karl Millöcker: 1842-1899)를 모를리가 없다. 비엔나 스타일의 오페레타를 무려 21편이나 작곡했기 때문이다. 그의 첫 오페레타 작품은 '죽은 손님'(Der tote Gast)이다. 1865년 그라츠의 탈리아극장에서 첫 공연을 가졌다. 밀뢰커는 작곡가로서 데뷔하기 전에 지휘자로서 널리 알려졌었다. 비엔나는 물론이고 다른 도시에서도 오페레타를 지휘했다. 밀뢰커는 비엔나에서 태어났다. 6구의 굼펜도르퍼 슈트라쎄(Gumpendorfer Strasse) 17번지에서 태어났다. 비엔나음악원에서 플루트를 공부한 그는 생활을 위해 극장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생활을 하다가 작곡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밀뢰커의 대표작은 오페레타 '거지학생'(Der Bettelstudent)이다. 밀뢰커의 이름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만든 작품이다. 밀뢰커는 1899년 12월 31일, 바덴 바이 빈(Baden bei Wien)에서 세상을 떠났다. 하루만 참았더라면 20세기의 작곡가로 분류될수도 있었는데 그렇지 않게 되었다. 밀뢰커보다 몇 달전인 1899년 6월에는 동료 오페레타 작곡가이며 왈츠 킹으로 존경받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세상을 떠났다. 밀뢰커의 묘지는 중앙공동묘지의 음악가 묘역에 있다. 6구 링케 빈차일레(Linke Wienxeile)에 있는 테어터 안 데어 빈(Theater an der Wien)의 구정문 앞길은 밀뢰커를 기념하여서 밀뢰커가쎄(Millöckergasse)라는 이름을 붙였다. 밀뢰커가쎄에 베토벤 호텔이 있다. 칼 밀뢰커의 오리지널 이름은 칼 요제프 밀뢰커(Karl Joseph Millöcker)이다.


밀뢰커가 태어난 집에 붙어 있는 기념명판. 6구 굼펜도르퍼 슈트라쎄 17번지이다. 이 장소에 유명한 비엔나 오페레타의 작곡가이며 음악인들에게 많은 자선을 베푼 칼 밀뢰커가 1842년 4월 29일 태어난 집이 있었다. 1937년에 칼 밀뢰커음악동호회와 비엔나의 우파 영화사, 옛 비엔나 클럽 오케스트라 연맹이 공동으로 설치했다는 내용이다. 

칼 밀뢰커가 태어난 굼펜도르퍼 슈트라쎄 17번지. 오른쪽. 붉은 원으로 표시된 곳에 밀뢰커 생가임을 기념하는 명판이 붙어 있다. 가운데 보이는 건물이 유명한 카페 슈페를이다.


밀뢰커를 기념해서 거리이름을 붙인 밀뢰커가쎄. 왼편의 붉은 원으로 표시된 곳은 베토벤이 테아터 안 데어 빈에 기거하면서 오페라 휘델리오, 교향곡 3번 등을 작곡했다는 기념명판이다. 오른편의 건물이 베토벤 호텔이다.


오페레타 작곡가인 칼 밀뢰커의 아버지가 1804년에 이 집에서 태어났다는 내용. 19구 하크호퍼가세(Hackhofergasse) 8번지이다. 1999년에 의회의원인 페터 쇤발트라는 사람이 헌정한 명판이다. 명판의 상단에는 밀뢰커의 오페레타 '비엔나의 저녁'(Abenteuer in Wien)에 나오는 축배의 노래 한 소절이 적혀 있다.  

19구 하크호퍼가쎄 8번지. 가운에 붉은 원으로 표시뇐 곳에 칼 밀뢰커의 아버지가 태어난 집이라는 명판이 붙어 있다. 밀뢰커가 얼마나 사랑을 받았으며 별 볼일 없는 그의 아버지가 태어난 집까지 찾아서 기념을 했을까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중앙공동묘지의 칼 밀뢰커 묘지. 아름답다


칼 밀뢰커를 기념하는 6구의 밀뢰커가쎄. 왼쪽 끝의 건물이 테아터 안 데어 빈. 구정문 쪽이다. 가운데 건물은 베토벤 호텔이다. 밀뢰커가쎄는 파파게노가쎄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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