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작품의 제목에 도시 이름이 들어 있는 작품들
'바그다드의 이발사'. 박스턴 페스티발
○ Bagdad(바그다드). 페터 코르넬리우스(Peter Cornelius: 1824-1874: 독일)의 오페라 '바그다드의 이발사'(Der Barbier von Bagdad). 바그다드는 현대 이라크의 수도이다.
○ Borogna(보로냐). 조아키노 로시니의 오페라 '보로냐의 아델라이데'(Adelaide di Borogna). 보로냐는 프랑스 동부에 있는 지역의 이탈리아식 이름이다. 보로냐는 프랑스어로 부르고뉴(Bourgogne)이다. 부르고뉴의 중심 도시는 디종이다.
○ Bremen(브레멘). 아드리아나 횔츠키(Adriana Höltzky: 1953-: 루마니아출신 독일 작곡가)의 오페라 '브레멘 자유'(Bremer Freiheit). 브레멘은 독일 동북부에 있는 한자도시이다.
○ Cairo(카이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오페라 '카이로의 거위'(L'oca del Cairo). 모차르트의 미완성 오페라이다. 전체 2막인데 모차르트는 1막의 10곡 중에서 7곡을 완성했다. 모차르트가 미완성으로 남긴 것은 대본이 취약해서였다. 모차르트는 '카이로의 거위'에 '속은 신랑'(Lo sposo deluso)에서 한 두곡을 인용하였다. 카이로의 거위는 트로이의 목마를 연상케 하는 거위이다.
'카이로의 거위'. 독일 클라우스 라브(Klaus Lieb) 캄머오퍼의 야외공연.
○ Calais(칼레). 게타노 도니체티의 오페라 '칼레 공성'(L'assedio di Calais: The siege of Calais). 칼레는 도버해협의 프랑스 쪽에 있는 도시이다. 14세기에 영국이 점령한 칼레를 프랑스군이 공성할 때의 이야기이다. 게타노 도니체티의 오페라 '칼레의 자니'(Gianni di Calais: 1828)도 칼레와 관련된 제목이다.
○ Cambridge(캠브릿지). 영국의 휴버트 패리(Hubert Parry)의 교향곡 2번의 제목이다. 1883년에 이 교향곡을 캠브릿지 음악협회가 처음 연주했기 때문에 나중에 '캠브릿지'라는 제목을 붙였다. 초연의 지휘는 챨스 빌라스 스탠포드가 맡았다.
영국의 캠브릿지대학교
○ Casablanca(카사블랑카). 미국의 오페라 작곡가인 토마스 파사티에리(Thomas Pasatieri: 1945-)의 오페라 '호텔 카사블랑카'. 카사블랑카는 모로코 북서부의 항구도시이다. 그러나 오페라에서는 뉴욕에 있는 별로 신통치 않은 호텔의 이름이다. 원작은 프랑스의 조르즈 페이도(Georges Feydeau)의 '쓸데없는 소리'(A Flea in Her Ear: :a puce a l'oreille)이다. 원작에서는 장소가 파리의 Hotel Frisky Puss인데 파사티에리가 오페라로 만들면서 장소를 뉴욕의 호텔 카사블랑카로 옮겼다.
○ Castille(카스티유). 영국의 윌리엄 발프의 오페라 '카스티유의 장미'(The Rose of Castille). 카스티유는 스페인에 있었던 작은 왕국이다. 카스티유의 장미는 이웃나라 레온의 여왕인 엘비라를 말한다. 엘비라와 카스티유의 왕과의 결혼에 얽힌 코믹한 멜로드라마이다.
○ Connecticut(콘넥티커트). 헨리 킴벌 해들리(Henry Kimball Hadley: 1871-1937)의 교향곡 17번 D 장조의 타이틀이다. 콘네티커트는 미국 동부에 있는 주이다. 도시는 아니지만 포함하였다. 해들리 자신도 미국 동부인 매사추세트에서 태어났다.
○ Corinthe(코린트: 고린도). 조아키노 로시니의 오페라 '고린도 공성'(Le siege de Corinthe). 고린도는 그리스의 펠로폰네소스 반도에 있는 해안도시로서 고대에는 별개의 왕국이었다. 아테네 서쪽 약 80km 지점에 있으며 고린도운하와 신약성서의 고린도서로 유명한 곳이다. '고린도 공성'이란 1450년에 터키의 술탄 마메드 2세가 고린도를 공격한 사건을 말한다. '고린도 공성'은 로시니의 첫번째 프랑스어 오페라이다.
○ Firenze(피렌체. 플로렌스). 영화음악 작곡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니노 로타(Nino Rota: 1911-1979)의 오페라 '플로렌스의 밀짚모자'(Il cappello di paglia di Firenze). 무대는 파리이며 플로렌스에서 만든 밀짚모자에 얽힌 해프닝을 내용으로 하는 코믹 작품이다.
'플로렌스의 밀짚모자'의 무대
○ Foix(푸아). 게타노 도니체티의 오페라 '푸아의 프란체스카'(Francesca di Foix). 푸아는 프랑스 남서부 미디피레네 에리에주의 주도이다. 스페인, 안도라와 국경이 가깝다. '푸아의 프란체스카'는 중세 프랑스의 이야기로 아름다운 부인 때문에 곤경을 겪지만 나중에는 왕의 자비로 행복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 Gastein(가슈타인). 프란츠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7번 D 장조, D850의 타이틀이다. 가슈타인은 오스트리아 서부에 있는 온천휴양도시이다.
○ Granata(그라나타. 라틴어로는 Granada). 게타노 도니체티의 오페라 '그라나타의 초라이다'(Zoraida di Granata). '그라나타의 알라호르'(Alahor in Granata). 독일의 콘라딘 크로이처(Conradin Kreutzer: 1780-1849)는 '그라나다 야영'(Das Nachtlage von Granada)라는 오페라를 작곡했다. 그라나다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주도이다. 15세기에는 이베리아 반도에서 이슬람의 마지막 보루였다. 그러다가 1492년에 이사벨라 여왕이 이베리아 반도에서 이슬람 세력을 완전히 몰아내었다. 그라나다는 알함브라 궁전으로 유명하다.
○ Jérusalem(제루살렘: 예루살렘).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의 타이틀이다. 베르디가 전에 완성한 '첫 십자군의 롬바르디인'(I Lombardi di alla prima crociata)을 인용한 작품이다. 프랑스의 툴루스에서 출발한 십자군에 팔레스타인과 예루살렘 인근에서 성전을 펼치는데 따른 에피소드를 다루었다.이탈리아어 버전의 제목은 Gerusalem이다.
○ Kenilworth(케닐워스). 게타노 도니체티의 오페라 '케닐워스 성의 엘리사베타'(Elisabetta al castello di Kenilworth). 케닐워스는 영국 워릭셔 주의 도시이다.
케닐워스 성의 폐허
○ Legnano(레냐노).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레냐노의 전투'(La battaglia di Legnano). 12세기에 롬바르디 연맹이 밀라노와 코모에서 독일 페데리코 바바로사 대왕에 항거하기 위해 일으킨 이탈리아의 독립전쟁을 다룬 작품이다.
○ Lahore(라호르). 쥘르 마스네의 오페라 '라호르의 왕'(Le roi de Lahore). 라호르는 옛 무굴제국의 수도였고 지금은 파키스탄에 속한 도시이다. 모슬렘의 라호르 침공에 따른 에피소드를 다룬 내용이다.
라호르 박물관
○ Leningrad(레닌그라드). 말타출신인 샤를르 카밀레리(Charles Camilleri: 1931-2009)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의 타이틀이다. 또한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Dmitiri Shostakovich: 1906-1975)의 교향곡 7번 C 장조의 타이틀도 '레닌그라드'이다. 레닌그라드는 지금의 상트페테르부르크이다. 쇼스타코비치는 교향곡 7번을 블라디미르 레닌에게 헌정코자 했으나 나중에 레닌그라드에 헌정했다.
○ Liverpool(리버풀). 게타노 도니체티의 오페라 '리버풀의 에밀리아'(Emilia di Liverpool 1824 또는 L'eremitaggio di Liverpool: 1828). 도니체티는 영국에 대한 오페라를 여러 편이나 작곡했는데 그중에 '리버풀의 에밀리아'도 포함된다. 리버풀은 영국 북서부의 도시로 영국 제5의 대도시이다. 폴 매카트니의 '리버풀 오라토리오'라는 것도 있다.
○ Linz(린츠).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교향곡 36번 C 장조 K425. 린츠는 오스트리아 북부에 있는 오베레 외스터라이히의 주도이다. 콘스탄체와 결혼한 모차르트는 1783년에 고향 잘츠부르크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린츠에 들렸었다. 이를 기념하여 작곡한 교향곡이다.
린츠의 구시가지
○ London(런던). 요제프 하이든의 교향곡 93번부터 104번까지는 일반적으로 런던 방문과 관련하여 작곡한 것이어서 런던교향곡이라고 부르지만 특히 마지막 교향곡인 104번 D 장조에는 런던이라는 타이틀을 붙여서 두차례에 걸친 런던 방문을 기념하였다. 랄프 본 윌리엄스의 교향곡 2번에도 '런던교향곡'(A London Symphony)이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다. 도메니코 치마로사(Domenico Cimarosa: 1749-1801)의 오페라에 '런던의 이탈리아 여인'(L'italiana in Londra)이라는 것이 있다. 영국의 현대 작곡가인 에드워드 러쉬턴(Edward Rushton: 1972-)의 오페라에 '런던의 바부르'(Babur in London)라는 것이 있다. 현대의 런던에서 네명의 무슬림 자살테러분자들이 겪는 갈등을 표현한 작품이다. 바부르는 5백여년 전 무굴제국의 첫 황제이다.
○ Los Angeles(로스안젤레스). 에스토니아의 아보 페르트(Avo Pärt: 1935-)의 교향곡 4번의 타이틀. '로스안젤레스 필하모닉 협회', '시드니음악원', '칸베라국제음악페스티발', 그리고 핀란드 출신의 지휘자인 에사 페카 살로넨(Esa Pekka Salonen)의 요청으로 작곡했다. 초연은 2009년 로스안젤레스의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였다.
○ Messenia(메세니아). 안토니오 비발디의 오페라 '메세니아의 신탁'(L'oracolo in Messenia). 메세니아는 고대 그리스 시대에 펠로폰네소스 반도에 있던 도시국가이다.
○ Naxos(낙소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낙소스의 아리아드네'(Ariadne auf Naxos). 낙소스는 그리스의 에게해에 있는 섬으로서 에게해의 키클라데스 제도 중에서는 가장 큰 섬이다. 낙소스 섬의 중심 도시는 낙소스이다.
그리스의 낙소스 섬
'낙소스의 아리아드네'. 시카로 리릭오페라
○ New York(뉴욕). 네덜란드의 작곡가 겸 지휘자인 요한 데 메이(Johan de Meij: 1953-)의 교향곡 2번으로 '빅 애플: 뉴욕 교향곡'(The Big Apple: A New York Symphony)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뉴욕의 번잡하고 소란한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 Nürnberg(뉘른버그: Nuremberg).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Der Meistersinger von Nürnberg). 중세에 이 도시에서 개최된 노래 경연대회와 그에 따른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이다.
○ Oxford(옥스포드). 요제프 하이든의 교향곡 92번 G 장조. 하이든의 이른바 런던교향곡에 포함되어 있는 작품이다. 원래 이 교향곡은 하이든의 파트론인 프랑스의 도니(d'Ogny) 백작이 의뢰한 세편의 교향곡 중의 하나이다. 하이든은 이 교향곡을 1791년 옥스포드대학교에서의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에서 직접 지휘함으로서 처음 선을 보였다. 음악박사학위를 받으려면 적어도 한편의 작품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이 교향곡을 제출하였고 학위수여식을 빛내기 위해 직접 지휘하였던 것이다. 1791년이면 모차르트가 비엔나에서 세상을 떠난 해이다.
옥스포드대학교. 하이든은 1791년 이 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 Paris(파리).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교향곡 31번 D 장조. 모차르트가 22세 때인 1778년에 직업을 구하기 위해 파리를 방문했을 때 작곡한 것이어서 '파리 교향곡'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그때 모차르트는 적당한 직업을 구하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파리에 함께 갔던 어머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리 교향곡'은 모차르트다운 명랑함이 깃들여 있다. 자크 오펜바흐의 오페레타 중에 '파리인의 생활'(La vie de Parisienne)가 있다. 또한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파리 폴카'(Pariser Polka-francaise, Op 382)를 작곡했으면 요한 슈트라우스 1세는 '파리 왈츠'(Op 101)를 작곡했다. 게타노 도니체티의 오페라 중에 '파리의 자니'(Gianni di Parigi)도 파리를 제목으로 삼은 작품이다.
예술의 도시 파리
○ Penzance(펜잔스). 아서 설리반의 사보이 오페라 '펜잔스의 해적'(Pirates of Penzance). 펜잔스는 영국 서남단의 바닷가에 있는 작은 마을로서 해적들이 거점으로 삼고 있는 곳이다.
○ Perth(퍼스). 조르즈 비제의 오페라 '퍼스의 어여쁜 아가씨'(La jolie fille de Perth). 퍼스는 스코틀랜드 중부에 있는 도시이다. 원작은 스코틀랜드의 문호 월터 스콧의 1828년 소설 '퍼스의 금발 하녀'(The Fair Maid of Perth 또는 St Valentine's Day)이다. 스코틀랜드의 퍼스는 스콧의 소설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남부에도 퍼스라는 도시가 있다.
○ Pompeii(폼페이). 조반니 파치니(Giovanni Pacini: 1796-1867)의 오페라 '폼페이 최후의 날'(L'ultimo giorono di Pompeii). 기원후 79년에 일어난 폼페이의 베스비우스 화산 폭발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폼페이의 폐허와 베스비우스
○ Prague(프라그. Praha).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교향곡 38번 D 장조 K 504. 모차르트가 처음으로 프라하를 방문한 1787년에 이 교향곡이 초연되었기 때문에 '프라하 교향곡'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또한 드미트리 카발레브스키(Dmitiri Kabalesvsky: 1904-1987)의 피아노 협주곡 4번 Op 99번.
○ Reims(렝스). 조아키노 로시니의 오페라 '렝스로의 여행'(Il vaggio a Reims). 파리에서 북동쪽으로 약 180km 떨어진 고도로서 예로부터 프랑스의 국왕은 렝스의 노트르담 성당에서 대관식을 가졌다. '렝스로의 여행'은 각나라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렝스에서 열리는 샤를르 10세의 대관식에 참가하기 위해 여행을 하지만 날씨가 나빠서 중간에 플롬비에레 레 뱅(Plombieres-des-Bains)이란 곳에 있는 '황금붓꽃 여관'(l'Hôtel du Lys-d'Or)에 묵으면서 대신 대관식을 축하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므로 렝스는 무대에 나오지도 않는다.
'렝스로의 여행'
○ Rimini(리미니). 비엔나 출신인 알렉산더 폰 쳄린스키(Alexander von Zemlinsky: 1871-1942)의 오페라 '리미니의 프란체스카'(Francesca di Rimini). 이탈리아의 리카르도 찬도나이(Riccardo Zandonai: 1883-1944)의 '리미니의 프란체스카'(Francesca da Rimini)의 오페라.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오페라 '리미니의 프란체스카'가 있으며 그리고 페터 차이코브스키의 교향적 환상곡인 '리미니의 프란체스카'(Op 32)가 있다. 차이코브스키는 이 환상곡을 친구이며 제자인 세르게이 타녜에프에게 헌정했다. 리미니는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로마냐주에 있는 고도이다. '리미니의 프란체스카'에 대한 이야기는 단테의 '신곡' 제5편에 나오는 것이다.
○ Rohan(로한). 게타노 도니체티의 오페라 '로한의 마리아'(Maria di Rohan). 로한은 영국의 J.R.R. 톨킨이 그의 소설에서 창조한 가상의 세계 한가운데에 있는 왕국을 말한다. 그러므로 실제로 세상에 존재하는 도시는 아니다.
○ Roma(로마). 조르즈 비제의 '로마 교향곡'. 그리고 오토리노 레스피기(Ottorino Respighi: 1879-1936)의 교향시 '로마의 소나무'(Pini di Roma). 4악장의 '로마의 소나무'는 빌라 보르게세의 소나무, 카타콤 부근의 소나무, 자니쿨룸 언덕의 소나무, 그리고 아피아 가도의 소나무를 그린 것이다. 게타노 도니체티의 오페라 '로마의 추방자'(L'esule di Roma: 1828)도 로마와 관련된 제목이다.
○ Rudenz(루덴츠). 게타노 도니체티의 오페라 '루덴츠의 마리아'(Maria di Rudenz). 루덴츠는 스위스 우리(Uri) 주의 도시이다. 루덴츠 고성으로 유명하다.
'루덴츠의 마리아' 무대
○ San Francisco(샌 프란시스코). 미국 오클라호마 출신인 로이 해리스(Roy Harris: 1898-1979)의 교향곡 8번, 미국 아이오와 출신인 메레디스 윌슨(Meredith Wilson: 1902-1984)의 교향곡 1번은 '샌프란시스코'를 타이틀로 삼은 작품들이다.
○ Sevilla(세비야. Siviglia). 조아키노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Il barbiere di Siviglia). 스페인의 세비야를 배경으로 삼은 오페라는 여러 편이 있다. 보마르셰 3부작은 모두 세비야를 무대로 삼은 것이다. 그러므로 보마르셰 1편인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과 3편인 다리우스 미요의 '죄많은 어머니'도 세비야가 무대이다. 베토벤의 '휘델리오'도 세비야가 무대이다. 이밖에도 세비야를 배경으로 삼은 작품들으 여러편 있지만 제목에 세비야라는 지명이 들어가는 경우는 흔치 않다.
○ Utica(유티카). 피에트로 메타스타시오의 대본인 '유티카의 칸토네'(Cantone in Utica)를 바탕으로 1728년에 레오나르도 빈치(Leonardo Vinci), 1737년에 안토니오 비발디, 1753년에 조반니 바티스타 페란디니(Giovanni Battista Ferrandini), 1761년에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J.C. Bach) 등이 오페라로 만들었다. 유티카는 고대에 북아프리카의 카르타고 인근에 있던 상업도시로서 카르타고가 로마제국에 의해 멸망한 이후로 로마의 주요 도시가 되었다. 현재는 튜니시아에 속해 있는 도시이다.
오늘날의 유티카
○ Venice(베니스. Venedig. Venezia). 벤자민 브리튼의 오페라 '베니스에서의 죽음'(Death in Venice). 토마스 만 원작(Der Tod in Venedig).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베니스에서의 하룻밤'(Eine Nacht in Venedig). 니콜로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소품 '베니스의 카니발'(Il carnevale di Venezia). 폴란드 출신이지만 영국에서 활동한 안드레 차이코브스키(Andre Tchaikowsky: 1935-1982)의 오페라 '베니스의 상인'(Merchant of Venice)는 셰익스피어 원작을 오페라화한 것. 안드레 차이코브스키의 사후인 2013년에 브레겐츠 페스티발에서 초연되었다.
○ Wien(빈. Vienna).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왈츠 '빈, 나의 영혼'(Wien, Mein Sinn), 폴카 '빈 봉봉'(Wiener Bonbons), '새로운 빈'(Neu Wien), '위대한 빈'(Gross-Wien), 폴카 '빈에 대한 인사'(Gruss an Wien), 행진곡 '빈 수비대'(Wiener Garrison), 왈츠 '비너 블루트'(비엔나 기질: Wiener Blut), 왈츠 '빈 유벨 그루스'(Wiiener Jubel-Gruss) 등은 모두 빈에 관한 음악이다. 요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로서 '비너 블루트'도 있다. 하지만 아돌프 뮐러(Adolf Müller)가 완성했다고 한다. 요한 슈람멜(Johann Schrammel)이 작곡한 '빈 블라이브트 빈'(Wien Bleibt Wien)이라는 행진곡도 있다. 칼 체르니의 '비엔나 행진곡'(Wiener Marsch)도 많이 연주되는 명랑한 작품이다.
비엔나의 슈타트파르크. 20세기 초 그림. 멀리 슈테판성당의 남탑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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