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오페라 집중 소개/추가로 읽는 366편

360. 장 필립 라모의 '사랑의 인디안'

정준극 2018. 8. 18. 18:18

사랑의 인디안(Les Indes galantes)

장 필립 라모의 프롤로그와 4 장으로 구성된 오페라 발레

터키, 페루, 아라비아, 아메리칸 인디언의 사랑 이야기


장 필립 라모


장 필립 라모(Jean-Philippe Rameau: 1683-1764)는 18세기 프랑스 오페라에서 가장 중요한 활동을 했던 작곡가 겸 음악이론가였다. 라모는 여러 장르의 오페라를 작곡했다. Tragédie en musique(음악이 있는 비극: 서정비극), Opéra-ballet(오페라 발레), Pastorales héroiques(Ballet héroiques라고도 함. 목가적 사랑이야기), Comédies lyriques(코미디 리리크), Comédie-ballet(코미디 발레) 등이다. 라모라고 하면 떠 오르는 작품인 '플라테'(Platée)는 코미디 리리크에 속하는 작품이다. 당시의 프랑스 사람들은 순수 오페라보다는 발레가 곁들인 오페라를 더 선호했다. 발레라고 하면 죽고 못 사는 프랑스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라모는 여섯 편의 오페라 발레 작품을 남겼다. 그 중에서 가장 처음 완성한 것이 Les Indes galantes 이다.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18세기 당시 동양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 때문에 더욱 인기를 끌었다. 이 오페라 발레는 프랑스어로 레 쟁드 갈랑트라고 부르는데 영어로는 The Amorous Indies라고 번역되어 있다. 글자그대로라면 '사랑을 즐기는', '사랑을 추구하는', '호색적'인, 또는 '연애를 잘하는' 인디안이라고 할수 있다. 그렇지만 프랑스어의 galant를 정확하게 번역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것 같다. 프랑스어의 galant(갈랑 또는 갈랑트)라는 단어는 여자에게 친절하고 예의 바르며 명랑하고 우아하다는 의미이다. 그런 의미의 단어를 한마디로 우리말로 무어라고 번역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두루뭉수리 격으로 '사랑의 인디안'이라고 했지만 개운치 않다. 그리고 여기에서 말하는 인디안이란 것은 어찌보면 동양적인 사람들을 통틀어서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유럽인들이 말하는 동양이라는 것은 터키로부터 동쪽에 있는 모든 나라의 사람들, 그리고 북아프리카의 이집트와 튜니스, 알제리, 모로코 등의 사람들도 동양인으로 간주하고 있느니 유념해야 할 것이다. 타이틀에 나오는 Indies라는 단어는 아메리카의 인디안을 말하는 것이다. 중남미의 인디안은 물론 북미의 인디안들도 포함하는 의미이다. 라모의 '사랑의 인디안'에서 말하는 인디언은 터키인, 아랍 사람, 페루의 인카족, 페르시아인, 북미 인디안을 포괄적으로 말한다고 보면 된다.


페루의 인카족 인디안의 사랑 이야기는 2장에 나온다.


대본은 루이 휘츨이에(Louis Fuzelier: 1672-1752)라는 사람이 썼다. 파리의 여러 극장을 위해서 오페라와 발레의 대본을 쓴 극작가였다. 그는 주로 왕립음악원(Académie royale de musique), 코메디 프랑세스(Comédie-Francaise), 코미디 이탈리엔느(Comédie Italienne), 테아트르 들 라 푸아르(Théâtre de la Foire)를 위해 대본을 써서 이름을 떨친 사람이었다. 초연은 1735년 8월 23일 팔레 로얄 극장에서 왕립음악원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 작품은 프롤로그와 전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초연에서는 프롤로그와 4장 중에서 첫 2장만이 공연되었다. 이 작품에 나오는 제1 메뉴엣은 2006년도 영화인 '마리 앙뚜아네트'에 사용되었다. 1장(Entrée 1)에는 Le turc généreux(관대한 터키인)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2장은 Le incas du Pérou(페루의 인카인)이며 3장은 Les fleurs(꽃들)이고 4장은 Les sauvages(야만인)이다. 4장에는 춤곡인 론도가 나오는데 여기에는 약간의 에피소드가 있다. 1725년에 미국 일리노이에 살고 있는 프랑스 정착민들이 아메리카 인디안과 프랑스와의 친선을 위해서 미치가메아 부족의 추장인 아가피트 치카구()를 비롯해서 다섯 명의 인디언 추장들을 파리로 보낸 일이 있다. 이들 인디언 추장들은 루이 15세를 만났다. 치카구 추장은 프랑스 국왕에게 충성을 다하겠다는 문서를 가지고 왔다. 루이 15세는 기쁜 마음에 인디언 추장들과 춤을 함께 추었다. 이들은 춤을 잘 추었기에 나중에 테아트르 이탈리엔에서 세가지 춤을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라모가 이 춤들을 보고 영감을 얻어서 Les sauvages의 론도를 작곡했다는 것이다.


프롤로그의 발레 장면. 뮌헨 슈타츠오퍼



1735년 왕립음악원에서의 초연은 미지근한 반응이었다. 라모는 세번째 공연부터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한 장을 추가하였다. '꽃들'(Les fleurs)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가 작품은 비난을 받았다. 주인공 남자가 여장을 하고 등장하였기 때문이었다. 당시의 사회 통념으로 볼때 여장 남자의 등장은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것이었다. 어떤 관중은 '꼴사납다. 추잡하다'라고까지 말하였다. 결과, 라모는 수정을 하였고 수정 버전은 그해 9월에 무대에 올려졌다. 이러한 초기의 난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인디안'은 몇달 동안에 거의 30회의 공연을 가졌고 상당한 경제적 보탬을 가져다 주었다. 아무튼 대인기였기 때문에 1735년말에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가 이듬해인 1736년 다시 공연되자 극장은 재미있다는 소문을 듣고 온 사람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였다. 이때에 3장의 '꽃들'은 대대적인 수정보완에 들어가서 기존 스토리와 음악은 디베르티세망(Divertissement)을 제외하고는 모두 새로운 것으로 대체되었다. 여기에 4장인 La sauvages가 추가되었다. 4장에는 라모가 오래전인 1725년에 작곡해 놓은 Air des Sauvages(야만인의 노래)를 재사용하였다. 이 노래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1725년에 미국의 원주민 인디안의 추장들이 파리를 방문했을 때 작곡해 놓았던 것이다. 라모는 나중에 이 노래를 Nouvelles Suits de pieces de clavecin이라는 모음곡에 포함하였다.


페르시아의 궁전에서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인 앙트레 3의 '꽃들'의 한 장면. 타크마스와 화티마.뉘른베르크 오페라. 현대적 연출


이제 '사랑의 인디안'이 완벽한 골격을 갖추게 되자 여러 곳에서 공연의뢰가 쇄도하였다. 파리에서 여섯회의 공연을 엔조이했고 이바껭도 리옹에서도 여러회나 공연되었다. 리옹 공연은 라모의 처남인 장 필립 망고가 주선한 것이었다. '사랑의 인디안'이 프랑스에서 마지막으로 공연된 것은 기록상 1773년으로 되어 있다. 그러다가 어쩐 일인지 파리 오페라의 레퍼토리에서 빠지기 시작했다. 아마 오페라 발레를 좋아한다는 사람이라면 거의 모두 보았을 것이므로 더 이상 관객을 기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러다가 20세기에 들어와서 예상도 못했었는데 1952년에 우리나라에서는 북괴의 남침에 의한 전쟁이 한창인 때에 파리의 오페라 코미크에서 모처럼 공연되었는데 이때 3장 '꽃들'(Les Fleurs)의 오케스트레이션은 폴 뒤카스(Paul Dukas)가 새로 만든 것이었고 다른 파트의 오케스트레이션은 앙리 뷔세르(Henri Busser)가 보완한 것이었다. 이 새로운 버전의 '사랑의 인디안'은 1961년까지 파리의 오페라 코미크에서 236회나 공연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어느 발레단이라고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이런 야한 장면도 연출되고 있다. 관객들에게 눈요기를 보여주기 위한 고육책일 것이다.


등장인물들과 성악 파트는 다음과 같다. 오페라와 발레를 겸한 작품이지만 어느 장르를 더 중시하느냐에 따라 연출이 크게 달라진다. 근자에는 발레에 더욱 치중한 연출이 대세이다. 


프롤로그

○ 에베(Hébé: S) ○ 아모르(L'Amour: S en travesti) ○ 벨로나(Bellona: Bar en travesti) 

앙트레 1 관대한 터키인

○ 에밀리(Emilie: S) ○ 발레르(Valère: 콘트랄토) ○ 오스만(Osman: Bar)

앙트레 2  페루의 인카족

○ 화니Phani: S) ○ 돈 카를로스(Don Carlos: 콘트랄토) ○ 후아스카르(Huascar: B)

앙트레 3 - 꽃들 - 첫번째 버전

○ 화팀(Fatime: S) ○ 자이르(Zaire: S) ○ 타크마스(Tacmas: 콘트랄토) ○ 알리(Ali: Bar)

앙트레 3 - 꽃들 - 두번째 버전  

○ 화팀(Fatime: Fatima: S) ○ 아탈리드(Atalide: S) ○ 타크마스(Tacmas: 콘트랄토) ○ 록사느(Roxane: S)

앙트레 4 야만인

○ 지마(Zima: S) ○ 아다리오(Adario: T) ○ 다몽(Damon: Heute-contre) ○ 돈 알바르(Don Alvar: B)


뮌헨 슈타츠오퍼의 무대


[프롤로그] 배경에는 에베의 궁전이 있고 양 옆으로는 정원이다. 젊음의 여신인 에베(헤베)는 자기를 추종하는 사람들을 불러서 축제를 갖는다. (영창: Vous, qui d'Hébé suivez les lois). 젊은 프랑스인, 스페인인, 이탈리아인, 폴란드인이 뮤제트를 포함한 발레를 추어서 에베의 축제를 축하한다. 추종자들의 발레는 갑자기 들리는 트럼펫과 드럼 소리 때문에 중단된다. 전쟁의 여신인 벨로나가 깃발을 든 전사들과 함께 입장한다. 벨로나는 젊은이들에게 사랑에만 탐닉하지 말고 군대에 들어가서 영광을 찾으라고 말한다. (영창과 합창: La Gloire vous appelle). 그러자 에베는 하늘 높은 곳에 있는 큐피드(아모르)에게 사랑의 힘으로 젊은이들을 붙잡아 달라고 간구한다. 큐피드가 구름을 타고 그의 추종자들과 함께 내려온다. 큐피드는 유럽을 버리고 사랑이 보다 환영받는 인디안의 나라들을 선호키로 한다.


앙트레 1: 관대한 터키인(Le turc généreux). 바다가 내다 보이는 오스만 파샤의 정원이다. 오스만 파샤는 그의 노예인 젊은 에밀리를 사랑하게 된다. 에밀리는 오스만에게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식을 올리려고 하는데 산적들이 나타나서 자기를 납치했다고 설명하면서 오스만의 사랑을 받아 들일수가 없다고 말한다. 오스만은 에밀리에게 약혼자가 아직 살아 있다는 희망을 버리라고 말한다. (아리아: Il faut que l'amour s'evole). 그러나 에밀리는 그럴리가 없다고 하면서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폭풍우가 몰려온다. 에밀리는 광폭한 날씨야말로 자기의 절망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창: Vaste empire des mers). 난파된 배에서 겨우 목숨을 건진 뱃사람들의 합창소리가 들린다. (합창: Ciel! de plus d'une mort). 에밀리는 불쌍한 뱃사람들도 전부 붙잡힐 것으로 생각하여 탄식한다. 에밀리는 뜻밖에도 뱃사람들 중에 약혼자인 발레르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말할수 없이 기뻐한다. 그러나 기쁨도 한순간이다. 에밀리와 발레르는 자기들의 처지가 노예인 것을 생각하고 슬픔에 젖는다. 오스만은 에밀리가 어떤 젊은이와 포옹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크게 화를 낸다. 그런데 생각치도 못했는데 오스만이 모두를 석방하겠다고 선언한다. 오스만은 에밀리와 함께 있는 젊은이가 발레르인 것을 알아 본 것이다. 발레르는 한때 오스만의 주인이었고 오스만은 관대하게 속박에서 풀어준 일이 있었던 것이다. 오스만은 발레르의  파손된 배를 수선토록 하고 또한 배에 귀한 선물들을 하나 가득 실어준다. 에밀리와 발레르는 오스만의 관대함을 크게 치하한다. 에밀리와 발레르는 순풍이 불어서 모두를 프랑스로 안전하게 데려다 주기를 간구한다. (듀엣과 합창: Volez, Zéphyrs). 에밀리와 발레르가 배에 올라타서 떠나고자 할때에 이들의 귀향을 축하하는 화려한 발레가 무대를 수놓는다.


'관대한 터키인'에서 오스만 파샤와 에밀리


앙트레 2: 페루의 인카족(Les incas du Pérou). 페루는 스페인의 침공으로 나라를 빼앗겼지만 인카족들은 옛 전통을 살리며 나라를 되찾기 위해 고전분투하고 있다. 점령군 스페인의 장교인 돈 카를로스는 인카 왕족의 공주인 화니를 사랑하고 있다. 카를로스는 화니에게 스페인에 가서 행복하게 살자고 말한다. 화니는 만일 카를로스와 도주한다면 인카족들이 격분할 것이므로 두려워서 그렇게 할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화니는 카를로스의 마음이 진실한 것을 알고 비록 인카족들의 눈길이 험악하더라도 카를로스와 결혼할 생각이다. (영창: Viens, Hymen). 한편, 인카족의 제사장인 후아스카르도 화니 공주를 사랑하고 있다. 그러다가 후아스카르는 자기에게 라이발이 있는 것을 알게 된다. 후아스카르는 화니 공주가 원수인 스페인의 장교와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화니 공주를 차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할 생각을 한다. 이어 인카족들의 전통적인 태양 숭배 제사가 진행된다. 화니 공주도 참석하고 있다. 제사 도중에 갑자기 지진이 일어난다. 후아스키르는 사람들에게 이 지진은 화니 공주로 하여금 자기를 남편으로 맞이하라는 태양신의 지시라고 말한다. 화니 공주는 인카족들이 바라보는 가운데서 후아스카르를 남편으로 삼겠다고 선언해야할 입장이다. 그때 카를로스가 뛰어 들어와서 이 지진은 후아스카르가 무슨 술수를 써서 일으킨 것이니 절대로 두려워하거나 속아 넘어가지 말라고 말한다. 카를로스와 화니 공주는 서로 포옹하며 사랑의 노래를 부르는 중에 후아스카르는 복수를 다짐한다. (트리오: Pour j'amais). 후아스카르는 화산의 폭발을 일으킨다. 그러나 화산보다도 사랑의 힘이 더 컸다. 후아스카르는 화산에서 솟구쳐 나온 타오르는 바위에 맞아서 쓰러진다.


인타 인디안들의 태양신에 대한 제사


앙트레 3: '꽃들'(Les fleurs)- 첫번째 버전. 페르시아의 알리의 궁전에 있는 정원이다. 타크마스 왕자는 절친한 친구인 알리의 노예인 자이르를 사랑하고 있다. 그런데 타크마스 왕자에게는 별도로 화티마라는 여노예가  있다. 타크마스는 자이르를 만나서 자이르의 마음이 정말로 어떤지를 알고자 한다. 타크마스는 알리의 하렘에 들어가기 위해 여자 장사꾼으로 변장한다. 자이르가 들어와서 불행한 사랑을 하고 있다고 한탄한다. (영창: Amour, Amour, Amour, quand du destin j'eprouve la rigueur). 타크마스는 자이르가 사랑하고 있다는 사람, 즉 자기의 라이발이 누구인지를 알아내고자 한다. 이번에는 화티마가 폴란드의 남자 노예처럼 변장하고서 나타난다. 타크마스 왕자는 자이르의 비밀 애인이 폴란드의 노예라고 생각한다. 분노한 타크마스가 여자 장사꾼으로 변장한 옷을 벗어 던지고 정체를 들어내며 단검을 들어 폴란드 노예를 치려한다. 그러자 폴란드 노예도 변장한 옷을 벗어 던지고 정체를 들어낸다. 화티마이다. 어떤 사연이었는지를 알아보니 자이르가 비밀리에 사랑하고 있다는 사람은 실은 타크마스였고 한편 화티마가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알리라는 것이 밝혀진다. 해피 엔딩이 기다리고 있다. (사중창: Tendre amour). 페르시아의 온 백성들이 두 커플의 사랑이 성사된 것을 축하하여서 꽃의 축제를 벌인다.


앙트레 3: '꽃들'의 두번째 버전. 술탄의 부인인 화티마는 남편 타크마스가 아탈리드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고 믿는다. 화티마는 노예로 변장하고 하렘에 들어가서 아탈리드와 친구가 된다. 화티마는 남편 타크마스와 아탈리드에게 섬싱이 있다는 얘기가 근거없는 것임을 알게 된다. 전보다 더 행복해진 화티마와 타크마스는 꽃의 축제에 참석한다.


'꽃들'에서 하렘의 장면


앙트레 4: 야만인(Les sauvages). 아메리카에 있는 어느 숲속의 동굴이다. 프랑스와 스페인 식민지의 경계선에 있는 곳이다. 인디안들의 평화 의식인 담배 피우기(Peace Pipe) 의식이 진행되려고 하고 있다. 아메리카 원주민인 아다리오는 추장의 딸인 지마를 사랑하고 있다. 하지만 스페인의 돈 알바르와 프랑스의 다몽도 지마를 사랑하고 있어서 지마를 이들에게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걱정으로 두려워하고 있다. (영창: Rivaux des mes exploits, rivaux des mes amours). 돈 알바로와 다몽은 지마를 만나서 자기들의 사랑을 받아 달라고 간청한다. 그러자 지마는 돈 알바로는 너무나 질투심이 많고 다몽은 변덕스러운 성격이기 때문에 곤란하다고 말한다. 지마는 자연스러운 사랑을 호소한 아다리오를 선호한다고 말한다. (영창: Sur nos bords l'amour vole). 지마와  아다리오는 결혼키로 약속한다. (듀엣: Hymen, viens nous unir d'une chaine eternelle). 유럽인들인 알바로와 다몽은 지마와 아다리오의 사랑을 인정하고 인디언 부족들과 함께 평화를 다짐하는 담배 피우는 의식에 참가한다. (합창: Forêts paisibles).


인카족의 제사에서 화산이 폭발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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