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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하의 젊은 유망주 40인 - 1

정준극 2019. 7. 9. 17:08

40대 이하의 젊은 유망주 40인 - 1

21세기를 장식한 오페라 스타들


세계의 오페라 하우스에서는 새로운 시즌이 시작될 때마다 이번 시즌에는 어떤 유망주가 탄생할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오페라의 대스타들과 경험이 많은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것이야 기정사실이지만 젊고 유능한 오페라 성악가들의 등장도 크게 기대되는 일이다. 젊은 유망주들로서는 앞으로의 경력을 여는 오디션의 기회이기도 하다. 그래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 세계 무대로의 진출도 기대할수 있기 때문이다. 21세기에 들어선 현싯점에서 그런 유망주들은 누구누구일까? 오페라의 길을 걷기로 확신하는 새로운 스타들로서는 누가 있을까? 40대 이하의 젊은 유망주 40인을 선정해본다. 이름의 알파벳 순서로 소개한다. 주로 미국 출신의 오페라 성악가들이다.


○ Angel Azzarra(에인젤 아짜라). 미시시피 출신의 소프라노. 델라르테 오페라 앙상블(Dell'Arte Opera Ensemble)의 '돈 조반니'에서 돈나 안나를 맡아 우뚝서게 되었다. 그로부터 수많은 무대에서 여러 오페라에 출연하였다. 


에인젤 아짜라


○ Rene Barbera(르네 바르베라). 텍사스 출신의 벨 칸토 테너이다. 몬트리올에서 '리골레토'의 공작으로 인정을 받은 연후에 유럽의 주요 도시, 즉 비엔나, 암스테르담, 파리, 베를린, 로마, 밀라노에서 무대에 섰다. 미성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르네 바르베라


○ Mikaela Bennett(미카엘라 베네트). 캐나다의 소프라노. 최근에 줄리아드를 졸업하였고 클래시컬 뿐만 아니라 브로드웨이 레퍼터리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었다.


미카엘라 베네트


○ Aaron Blake(아론 블레이크). 캘리포니아 출신의 스타일이 풍부하고 재능이 많은 테너이다. Fellow Travelers의 세계 초연에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이래 북미와 유럽의 여러 오페라 하우스에서 돈 오타비오로부터 리누치오와 캔다이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터리를 보여주었다. 최근에는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 알마비바 백작을 불러서 아름다운 음성을 과시하였다.


아론 블레이크


○ Angel Blue(에인젤 블루). 캘리포니아 출신의 소프라노. 시애틀 오페라에서 '포기와 베스'의 베스를 불렀고 이어 메트로 옮겨와서 미미로서 크게 데뷔하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뮤제타를 불러서 또다른 재능을 보여주었다. 런던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는 비올레타를 부른다.


에인젤 블루


○ Michelle Bradley(미셀 브래들리). 휴스턴 출신의 소프라노. 메트에서 '아이다'의 여사제, '노르마'의 클로틸데를 맡아 오페라 무대에 데뷔. 비록 작은 역할이었지만 완벽한 음성을 들려주고 연기를 보여주었다. 특히 클로틸데의 역할은 그가 같은 무대에서 조이스 디도나토와 손드라 라드바노브스키와 같은 거장들과 함께 출연했디만 조금도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은 것이다. 이후 그는 '아이다'의 타이틀 롤, '운명의 힘'에서 레오노라, '돈 조반니'에서 돈나 안나 등 굵직한 역할을 맡아 재능을 한껏 높이 보여주었다.


미셀 브래들리


○ Angela Brower(안젤라 브라워). 아리조나 출신의 메조소프라노로 이미 유럽 무대에서 그의 진가를 보여준바 있다. 뮌헨의 바바리아 슈타츠오퍼에서의 공연은 특별한 호평을 받은 것이었다. 그리고 비록 콘서트 양식이었지만 카네기 홀에서의 '장미의 기사'에서 옥타비안은 대단한 찬사를 받은 것이었다. 시카고 리릭 오페라에서 '이도메네오'의 이다만테를 맡은 것도 높은 찬사를 받은 것이었다.


안젤라 브라워


○ Nicole Car(니콜 카). 오스트레일리아의 젊은 유망주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소프라노이다. '라 보엠'의 미미가 급작스런 사정으로 출연하지 못하게 되자 대타로 나간 것이 히트를 기록하였다. 그는 미카엘라, 루이자 밀러, 돈나 안나, 돈나 엘비라, 파미나, 휘오르딜리지 등으로 명성을 쌓아 나갔다. 미국 데뷔는 달라스 오페라에서 '피가로의 결혼'의 백작부인을 맡은 것이었다. 유럽 데뷔는 베를린에서 타티아나를 맡은 것이었다.


니콜 카


○ Rihab Chaieb(리하브 샤이에브). 튜니시아계 캐다나의 메조소프라노이다. 메트의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이도메네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헨젤과 그레텔' 등에서 여러 조역을 맡으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풍부한 성량과 맑은 음색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리하브 샤이에브


○ Arey Nussbaum Cohen(아레이 누스바움 코엔). 브루클린 출신의 카운터테너이다. 2017년도 메트로폴리탄의 오페라 내셔널 카운실에서 최종으로 선발된 여섯 명 중의 하나이다. 그동안 단역을 맡았다가 휴스턴에서 '아그리피나'의 오토네를 맡아 정상급으로 도약하였다. 헨델, 글룩, 비발디의 아리아들로 구성된 앨범을 내놓았다.

 

아레이 누스바움 코엔


○ Emily D'Angelo(에밀리 단젤로). 캐나다 출신의 메조소프라노. 메트로폴리탄의 오페라 내셔널 카운실의 최종 경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그는 산타 페, 메트, 베를린에서 출연했다. 금세기에 가장 전망이 밝은 오페라 성악가로서 인정을 받고 있다.


에밀리 단젤로


○ Jennifer Davis(제니퍼 데이비스). 아일랜드 출신의 젊은 소프라노로서 런던의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친구 소프라노가 갑자기 사정이 생겨서 출연하지 못하게 되자 대신 '로엔그린'의 엘자를 맡아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어 하루아침에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드라마틱하면서도 리릭한 면을 가지고 있다는 소프라노이다. 바그너 소프라노가 희귀한 오늘날 그의 데뷔는 세계 오페라계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 넣어 주는 것이다.


매우 주목되는 바그너 소프라노인 제니퍼 데이비스


○ Sunnyboy Dladla(서니보이 들라들라). 남아프리카 출신의 그라치아 테너이다. 주로 유럽, 특히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다. 예를 들면 글린드본 페스티발과 이탈리아의 페사로 로시니 페스티발이다.


서니보이 들라들라


○ Joyce El-Khoury(조이스 엘 쿠리). 레바논계 캐나다의 리릭 소프라노이지만 스핀토 역할도 충분히 소화할수 있다. 영국에서는 이미 명성을 높이 쌓았으며 유럽의 각지에서도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자지만 주로 캐나다에서 활동하고 있다. 캐나다에서의 최근 공연은 캐나다 오페라단과 함게 '유진 오네긴'의 타티아나를 맡은 것이었다. 부드럽고도 힘찬 음성이 많은 사람들을 매혹시키고 있다.


조이스 엘쿠리


○ Rosa Feola(로사 페올라). 남부 이탈리아 출신의 소프라노로서 로마와 밀라노의 라 스칼라, 토리노, 베니스에서는 이미 중요한 역할을 맡아 이름을 떨쳤다. 그느 이밖에도 바바리아 슈타츠오퍼, 취리히, 잘츠부르크, 베를린, 그리고 시카고 리릭 오페라에서도 주역으로 출연했다. 메트 데뷔는 2019년 4월 '질다'로였다.


로사 페올라


○ Aida Garifullina(아이다 가리풀리나). 국제음악경연대회에서의 수상 경력이 화려한 러시아 출신의 소프라노이다. 모스크바 월드컵의 개회식에서 노래를 불러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비엔나 슈타츠오퍼에서 자주 노래를 불렀으며 메트 데뷔는 2019년 1월 '돈 조반니'의 체를리나로였다.


아이다 가리풀리나


○ Venera Gimadieva(베네라 지마디에바). 러시아 출신의 소프라노. 워싱턴 내셔널 오페라에서 비올레타를 불러 미국에서의 데뷔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실상 그는 2014년 글린드본에서 비올레타를 불러 열광적인 갈채를 받은바 있다. 가디안지는 그에 대하여 '존재만으로도 엄청난 성공을 주는 소프라노이다. 무대에 선 그에게 빠져들어가지 않을수 없다. 그의 음성은 전율을 주는 듯 감동적이며 그의 음역은 놀랄만큼 폭이 넚다'라고 소개했다.


비올레타의 베네라 지마디에바


○ AJ Glueckert(에이제이 글뤼커트). 미국의 테너이다. 2017년 메트에서 '방랑하는 네덜란드인'의 에릭으로 대호평을 받았다. 이것도 역시 동료가 사정상 공연하지 못하게 되어 대타로서 촐연한 것이었다. 이후 글린드본에서 바커스를 불러서 세계의 관심을 받았으며 이어 미네아폴리스, 뉴올리언스, 피츠버그,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오페라에 출연했다. 현재는 프랑크푸르트 오페라의 상주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에이제이 글뤼커트


○ Tobias Greenhalgh(토비아스 그린할그). 미국의 바리톤으로 액 상 프로방스 페스티발에서 '디도와 아니아스'의 이니아스를 맡아 단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줄리아드와 비엔나에서 성악공부를 한 그는 '돈 조반니'의 타이틀 롤(버지나아와 메릴랜드), '돈 파스쿠알레'에서 닥터 말라테스타(프랑스 몽플리에), '박쥐'에서 독토르 활케(팜 비치) 등으로 이미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또한 2019년에는 미쉬간 오페라극장에서 '분노의 포도'의 톰 조드(Tom Joad)의 역할을 맡아서 놀라운 재능을 다시한번 보여주었다.4


토비아스 그린할그


○ Samantha Hankey(사만다 행키). 매사추세츠 출신의 메조소프라노. 데이비드 헤츠버그의 '장미 요정'()에서 요정을 맡아서 오페라 무대에 정식 데뷔하였다. 줄리아드에서 공부한 그는 여러 성악경연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다대하며 2019년에 메트에 진출하여 여섯 오페라에 출연할 예정이다. 메조소프라노로서 뚜렷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만다 행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