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쿠이니니, 베르나르도

 

종교음악 배경의 오페라 지향

베르나르도 파쿠이니니

 

 

베르나르도 파쿠이니니(Bernardo Paquinini: 1637-1710)는 종교음악을 바탕으로 오페라를 작곡하였다. 투스카니 지방의 마싸(Massa)에서 태어난 파쿠이니니는 일찍이 청운의 뜻을 품고 로마로 올라와 다행히 당대의 안토니오 체스티(Antonio Cesti)의 문하생으로 들어갈수 있었다. 당시 문하생은 도제(徒弟)와 같은 형태였다. 심부름도 하고 청소도 하는 문하생이었다. 체스티 문하에서 도제생활을 마친 그는산타 마리아 마지오레(Santa Maria Maggiore)대성당의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하게 되었다. 이곳에서 종교음악을 작곡하며 지내던 파쿠이니니는 오페라에 뜻을 두고 있던 중 마침 로마에 체류하고 있던 스웨덴의 크리스티나(카테리느) 여왕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파쿠이니니의 오페라 Dov'e amore e pieta(1679)는 크리스티나 여왕을 위해 작곡한 것이다. 그는 로마에서 크리스티나 여왕의 지원을 받아 알레싼드로 스칼라티, 알레싼드로 스트라델라, 아르칸젤로 코렐리(Arcangello Corelli) 등과 함께 아르카디아 아카데미(Arcadian Academy)를 설립하여 후진들을 양성하고 새로운 작품성향을 추구하였다. 한때 헨델도 아르카디아 아카데미에서 학업을 연마했다.

 

 스웨덴의 크리스티나 여왕을 위한 축하공연(로마 Palazzo Aldobrandini-Chigi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