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명바리톤

전후 최고의 바리톤 Josef Metternich (요세프 메테르니히)

정준극 2008. 3. 25. 09:58
 

전후 최고의 바리톤 Josef Metternich (요세프 메테르니히)

 

 

 

 

독일 출신의 바리톤 요세프 메테르니히는 1915년 라인 강변의 쾰른에서 태어났다. 학교를 졸업하고 쾰른과 본의 오페라하우스에서 합창단원으로 활동했던 그는 베를린 슈타츠오퍼에서 2년 동안 단역을 맡으며 지냈으나 만족할수 없었다. 그후 이곳저곳 적당한 오페라단을 찾았으나 당시는 2차 대전이 끝난 시기여서 독일에 있는 모든 오페라 극장들이 문을 닫은 상태였기 때문에 고정적인 계약을 맺기가 어려웠다. 몇 년후 메테르니히는 다시 베를린의 슈터츠오퍼로 돌아왔다. 다행히 오페라 감독인 빌헬름 로데(Wilhelm Rode)가 반겨주었다. 전후 베를린의 슈타츠오퍼는 외국 공연을 주로 맡아해야 했다. 메테르니히는 이 기회에 이아고(베르디), 알피오(마스카니), 피자로(베토벤), 에스카미요(비제), 레나토(베르디), 피가로(로시니), 루나 백작(베르디), 아모나스로(베르디) 등 주역을 맡을수 있었다. 이 모든 역할은 그가 1946년 1년 동안 맡은 것이었다. 그러므로 이것만 보더라도 그의 재능과 역량을 충분히 짐작할수 있다.

 

베르디의 '맥베스'에서 타이틀 롤. 1950 베를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