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minster(웨스트민스터)

Westminster(웨스트민스터)

 

엘리자베스 여왕의 의회개원식 참석

 

웨스트민스터라고 하면 우리는 저 유명한 웨스트민스터 사원(Abbey)만을 연상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웨스트민스터라고 하면 실은 웨스트민스터 궁전을 말한다. 웨스트민스터 궁전은 현재 영국 의회(Houses of Parliament)가 사용하고 있는 건물이다. 영국 의회는 하원(House of Commons)과 상원(House of Lords)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두 웨스트민스터 궁전에 자리 잡고 있다. 웨스트민스터 궁전, 즉 영국 의사당은 웨스트민스터 시(City of Westminster)의 런던 보로(London borough)의 중심지에 있다. 의사당 건물은 바로 테임스 강변에 자리잡고 있다. 의사당, 즉 웨스트민스터 궁전의 인근에는 저 유명한 웨스트민스터 사원, 화이트홀(Whitehall) 스트리트의 정부청사들, 수상관저가 있는 다우닝 스트리트가 있어서 과연 영국 민주주의와 정부를 대표하는 장소가 아닐수 없다. 화이트홀 스트리트는 그곳에 화이트홀 궁전이 있었기 때문에 유래한 것이다. 웨스트민스터 궁전은 두개의 건축물로 구성되어 있다. 중세로부터의 건물중 현재까지 남아 있는 파트와 새로 지은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중세에 지었던 웨스트민스터 궁전은 1834년 대화재로 인하여 거의 모두 잿더미가 되고 현재 비교적 원형대로 남아 있는 것은 각종 공식 의전이 거행되는 웨스트민스터 홀, 성스테판 수도원(Cloisters of St Stephen's), 성메리 언더크로프트 교회(Chaple of St Mary Undercroft), 주얼 타워(Jewel Tower) 등이다.

 

테임스강변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궁전과 빅벤(현재는 의사당). 영국의사당 건물이다.

 

웨스트민스터 궁전이 처음 세워진 것은 11세기경이었다. 그로부터 이 궁정은 역대 영국 왕들의 거처로 사용되었다. 1512년에 화재가 발생하여 건물의 상당부분이 소실되었다. 이 건물은 13세기로부터 의회건물과 법원으로 사용되었다. 1834년에 저 유명한 대화제가 일어났다. 그때 건물의 거의 모두가 사라지고 앞에서 언급한 대로 웨스트민스터 홀 등 몇개의 블럭만 남아있게 되었다. 오늘날 웨스트민스터는 영국 정치 1번지로서 영국 의회의 상징으로 되어 있다. 이 건물에 있는 빅 벤(Big Ben)은 런던의 랜드마크이며 의회민주주의의 상징처럼 되어 있다. 웨스트민스터 궁전은 198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의회의 개원때에는 국왕의 메시지가 전달되는 웨스트민스터 홀

 

기왕 얘기가 나온 김에 화이트홀(Whitehall)에 대하여 조금만 더 설명코자 한다. 화이트홀은 런던의 센터이다. 광화문의 기념비각이 서울의 센터지점인 것처럼 런던의 센터지점은 화이트홀이다. 화이트홀 스트리트는 의사당 스퀘어로부터 전통적인 체어링 크로스(Charing Cross)를 잇는 대로이다. 웨스트민스터 지역에서 시작한 화이트홀 스트리트는 트라팔가 광장의 남단, 챨스1세의 기념상이 있는 곳까지 이어지고 있다. 화이트홀 스트리트에는 정부청사들이 늘어서 있다. 원래 이곳에는 화이트홀 궁전이 있었으나 1698년의 화재로 파괴되어 지금은 종적을 찾아볼수 없다.

 

화이트홀 스트리트. 저멀리 빅벤이 보인다.

 

웨스트민스터는 런던 중심부의 한 파트인 웨스트민스터 시티 지역을 말한다. 이 지역은 테임스 강변의 북쪽 강안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 지녁을 웨스트 엔드라고 부른데서 웨스트라는 말을 따왔고 민스터는 이 지역에 수도원 교회와 왕립성베드로 특수교구가 있었기 때문에 붙인 명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