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데사의 별 마리아 굴레기나(Maria Guleghina)
오데사의 별 마리아 굴레기나
마리아 아가소브나 굴레기나(Maria Agasovna Guleghina: 1959-)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소프라노로서 오늘날 이탈리아 오페라의 프리마 돈나로 널리 알려져 있는 미모의 성악가이다. 마리아 굴레기나는 우크라이나의 오데사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오늘날 사람들은 마리아 굴레기나를 '오데사의 별'이라고 부르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소련에 속하여 있었다. 아버지는 아르메니아 계통이며 어머니는 우크라이나 여인이었다. 마리아 굴레기나는 오데사음악원에서 성악을 공부했다. 굴레기나는 국제적인 경력을 위해 러시아를 떠나기로 하여 1985년 벨라루스의 민스크극장에서 욜란타로서 오페라 무대에 데뷔하였다. 그의 이름이 국제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1987년 라 스칼라의 '가면무도회'에서 아멜리아를 맡아서였다. 그때 상대역인 리카르도는 루치아노 파바로티였다. 이어 '두 사람의 포스카리' '마농 레스코' '토스카'와 같은 굵은 역할을 맡아서 박수를 받았다. 라 스칼라 이후 굴레기나는 비엔나, 뮌헨, 함부르크, 런던을 비롯한 유럽의 여러 극장과 계약을 맺고 출연하기 시작했다. 굴레기나의 명성을 결정적으로 높여 준 공연은 1995년 파리 오페라에서 나부코의 아비가일을 맡은 것이었다. 드라마틱한 음성과 압도하는 연기로서 기립박수를 받았다.
'나부코'의 아비가일
굴레기나의 메트로폴리탄 데뷔는 1991년 1월이었다. '안드레아 셰니에'에서 맛달레나를 맡았다. 이어 샌프란시스코와 시카고에서 주역 출연하였다. 미국에서 주역 출연한 오페라는 '에르나니' '시몬 보카네그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페도라' 등이었다. 드라마틱 소프라노로서 그는 일반 소프라노들로서는 벅찬 '아틸라'의 오다벨라, '맥베스'의 레이디 맥베스와 같은 역할을 맡아 세계 정상급 오페라 소프라노로서의 위상을 굳혔다. 굴레기나는 또한 생페터스부르크의 마리인스키에서 1992년 차이코브스키의 '스페이드의 여왕'의 리사를 맡아 리릭한 면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굴레기나는 일본에서 여러차례 오페라에 출연하였다. 두번은 라 스칼라의 일본 공연에서였다. 그래서인지 일본에는 굴레기나 팬클럽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세계 정상의 소프라노로서 그의 음성은 비록 드라마틱하지만 따듯하고 풍부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대를 압도하는 그의 연기력과 모습 때문이다. 굴레기나는 2009년 오슬로의 새로운 국립오페라하우스의 오프닝 때에 '아이다'의 타이틀 롤을 맡았다. 이어 뉴욕에서는 '투란도트'를 맡았다. 2010년 밴쿠버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는 러시아를 대표하여 노래를 불렀다. 굴레기나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의 명예이사이다.
'가면무도회'의 아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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